유럽-일본 법인 방문, 현지 사업 점검 고급 윤활기유 생산기술-해외 네트워크로 성장”에너지 효율화 기업가치, 글로벌 시장서 인정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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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SK엔무브 박상규 사장이 취임 후 첫 해외 현장경영에 나섰다.회사는 박 사장이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유럽 법인과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 법인을 잇달아 방문해 현지 사업과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SK엔무브는 생산제품의 75% 이상을 수출하는 글로벌 윤활유 기업이다. 국내 최초의 윤활유 회사이기도 하며 고급 윤활기유 생산기술과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회사로 성장해왔다.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스페인 렙솔(Repsol),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Pertamina) 등 해외 유력 에너지 회사들과 합작회사를 만들어 운영한 성과다.해외 법인은 총 6곳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있다. 기유 및 윤활유 완제품 생산기지 역시 울산 뿐 아니라 스페인 카르타헤나, 인도네시아 두마이, 중국 천진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울산공장을 포함한 기유 생산능력은 일당 8만300배럴로 세계 3위권이다. 윤활기유 브랜드인 YUBASE로 그룹Ⅲ 윤활기유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윤활기유는 온도 변화에 따른 윤활유의 점도 변화를 표시하는 점도지수를 기준으로 하며, 그룹 Ⅰ-Ⅱ-Ⅲ 단계로 나뉜다. 그룹Ⅲ는 최고급 윤활기유로 꼽힌다.박 사장은 해외 법인을 연이어 방문해 글로벌 현안을 파악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업(Energy Saving Company)’이라는 전략 방향성을 직접 공유했다. 특히 유럽의 경우 그린(Green)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관련 트렌드를 주도하는 시장인 만큼 미래 전략과 관련된 의견을 청취했다.박 사장은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 사명을 변경함에 따라 향후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윤활유 고급화 추세에 따라 고급 기유인 그룹Ⅲ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SK엔무브의 기유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의미다.아울러 BP 캐스트롤, 이네오스, 이데미쓰 등 현지 주요 고객사들을 만나 협력 관계도 공고히 했다.박 사장은 “’에너지 효율화 기업’이라는 가치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아야 한다”며 ”윤활유 업계를 선도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서도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