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트로이트서 열리는 '오토센스2023' 참여...부스 꾸리고 스폰서십도2년 전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4AC' 출시로 시장 진출차량용 반도체업계 관계 형성 스타트...고객사 확보 '잰걸음'
  • ▲ 삼성 아이소셀 오토 적용 분야 ⓒ삼성전자
    ▲ 삼성 아이소셀 오토 적용 분야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년 전 첫 발을 내딘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보폭 확대에 나선다. 차량용 반도체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제 전시에 처음 참여해 제품을 선보이고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센스 디트로이트(AutoSens Detroit)2023'에 참가한다. 오토센스는 차량용 반도체와 센서, 자율주행 등 오토모티브 분야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미국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다.

    삼성은 여기서 2년 전 첫 선을 보인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ISOCELL Auto) 4AC'를 전시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아이소셀 오토 4AC는 3.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1미터) 픽셀 120만개를 탑재한 제품으로, 차량 안에서 외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Surround View Monitor)와 후방카메라(Rear View Camera) 등에 들어간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영상 정보)을 전기적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삼성은 기존에 모바일용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차량용 시장에 진출했다.

    삼성은 이번 전시에서 차량용 이미지센서가 적용된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방카메라로 실제 운전하는 상황을 연출한 데모도 진행한다. 운전자가 차 안에서도 360도로 외부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제품 소개 뿐만 아니라 직접 잠재 고객사를 발굴하는 데도 초점을 둔다. 오토모티브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번 전시회 특성 상 삼성 아이소셀 오토에 관심이 있는 업계 관계자들과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과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번 오토센스 디트로이트 2023에 스폰서 업체로도 이름을 올렸다. 단순 참여가 아닌 스폰서십까지 진행하며 오토센스 전시에 첫 발을 들여 존재감을 과시했다. 글로벌 2위 전기차 반도체 제조사인 미국 온세미컨덕터가 메인 스폰서이고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글로벌 파운드리도 삼성과 같은 핵심 스폰서 기업으로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이미지센서가 시장 1위인 일본 소니를 추격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될 것이라 본다. 최근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은 완성차업체들과 고화소 이미지센서 공급계약 단계에 있음을 밝히면서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