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9일부터 5월7일까지 국제선 154만3107명 이용日노선 가장 인기…9일간 28만5627명 항공 수요 회복에 항공사 실적 수익성 개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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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연휴가 이어진 5월 초 150만명 이상이 해외여행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4월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국내 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이 154만310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열흘간 연휴를 누릴 수 있었던 지난해 10월1일부터 10일 국제선 이용객 75만3207명보다 105% 늘어난 수준이다.

    4월29일 토요일부터 5월1일 근로자의날과 5일 어린이날 사이 화, 수, 목 3일만 휴가를 내면 최장 9일까지 길게 쉴 수 있어 여행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연휴 기간에는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이 인기를 끌었다.

    이 기간 인천공항 이용 기준 일본 노선은 28만5627명으로 국제선 중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했다. 지난해 10월 열흘의 연휴기간 일본 노선을 이용한 5만1958명과 비교하면 무려 450%나 확대된 수치다.

    뒤이어 베트남·필리핀·싱가포르 등 동남아 노선이 21만78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중국·대만 노선은 9만9276명, 미국 노선 8만8201명, 사이판·코타키나발루 등 휴양지 노선에 7만4455명, 유럽 5만6588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는 국제선을 비롯해 빠르게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국내 공항의 국내선과 국제선 이용객이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천만 여객 시대 신호탄을 다시 쏘아 울렸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중인 여객 수 덕분에 올해 1분기 항공사들의 실적 낭보도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여객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한 1조77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1조9056억원) 수준에 가까운 수익으로, 여객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82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1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주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는 554억원, 진에어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9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