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비축유 확보 소식 유가 상승 견인中 수출증가율 주춤 등 경제지표 부진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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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수요 전망 상향 조정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55 달러 상승한 73.71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43 달러 상승한 77.44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36 달러 하락한 75.85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EIA 수요 전망 상향 조정, 미국 전략비축유 충유 소문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EIA는 5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수요를 하루 1억99만배럴로 전망해 전월 전망치 대비 12만배럴 상향 조정했다. 

    또 미국 원유생산 전망을 하루 1253만배럴로 전월 전망치 대비 1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내년까지 석유수요 측면에 하방리스크가 존재하나 계절적 석유 수요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 감소로 향후 몇 개월간 유가가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EIA는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예정돼 있던 1억4000만배럴 전략비축유 판매를 취소하고 올해 말 전략비축유 구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는 4월 중국의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8.5%를 기록해 전월(14.8%) 대비 둔화했고, 수입이 전년 대비 7.9%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