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및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외부 환경 악화 영향시스템 고도화 및 모바일 사업 기반 구축에 38억원 투자"모바일 라이브 매출, 방송당 60% ↑… UX·UI 개편 나설 것"
  • ▲ ⓒ신세계라이브쇼핑
    ▲ ⓒ신세계라이브쇼핑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올해 1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임원 인사를 통해 수장으로 낙점된 최문석 대표의 첫 성적표로는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공시에 따르면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올해 1분기 매출 670억원, 영업손실은 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9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 줄어든 수치다.

    분기 기준이기는 하나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그간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연간 실적만 공개해왔으나, 지난해 신세계로 편입되며 3분기부터 분기 실적을 공시한 바 있다.

    지난해 신세계라이브쇼핑은 139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이 중 3분기 10억원, 4분기 26억원에 그치며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해 이마트와 신세계아이앤씨가 보유한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 76.1%를 인수했다. 이보다 앞선 상반기 LG헬로비전에서 황금 채널인 8번을 확보했으며, SK브랜드밴드에서는 22번으로 19번으로 앞당기기도 했다. 노후 운영시스템 고도화와 모바일 사업 기반 구축에 38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최문석 전 신세계까사 대표를 수장으로 앉히기도 했다.

    이베이코리아 부사장, 써머스플랫폼(에누리닷컴) 대표, 여기어때컴퍼니 대표 등을 거친 이커머스 전문가로 신세계까사 자사몰 ‘굳닷컴’ 등을 통해 온라인 전략을 강화한 공을 인정받았다.

    다만 전반적으로 침체된 시장 상황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는 평이다.

    올해 신세계라이브쇼핑은 계열사 시너지 확대와 프리미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TV방송 화면 개편을 이미 지난 4월 완료했으며, 프리미엄 패션PB 브랜드인 ‘에디티드’, ‘블루핏’ 라인업을 확대한다.

    프로그램 고급화를 위해 ‘골든 티켓(여행)’, ‘더고메(식품)’, ‘이민웅의 웅니버스(패션)’, ‘일타강사 차선생(패션·생활)’ 프리미엄 전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상품 전문 프로그램인 신세계나이트라이브도 안착하고 있다.

    적극적인 모바일 부문 강화 기조도 이어간다. 개인화 기반 모바일앱의 사용자 경험 디자인(UX)와 인터페이스 디자인(UI) 개편을 앞두고 있다. 이미 모바일 라이브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대비 방송당 매출이 60% 신장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 관계자는 “리오프닝과 기저효과로 인해 홈쇼핑 업계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