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권 불안 지속 및 정부 디폴트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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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퇴 가능성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69 달러 하락한 70.87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43 달러 하락한 74.98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48 달러 상승한 76.22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경기 후퇴 가능성, 미국 은행권 불안 지속 및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게 오른 수치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4000건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2만2000건 증가해, 2021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미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은행에 더 많은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고금리의 장기화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미국 은행 팩웨스트뱅코프는 최근 1주간 예금이 9.5%(1.5억 달러) 감소함에 따라 주가가 22.7% 급락했고,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는 지난주 예금이 6000만 달러 증가에도 불구하고 0.77% 떨어졌다.

    6월 초 미국 정부의 디폴트 위기가 제기된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은 의회에 현재의 연방 부채한도(31조4000억 달러)에 대한 증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