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컨퍼런스서 '리이매진' 전략 공개전동화 추세 감안, 전환에 가속도 방침재규어, 연말 국내판매 일시 중단
  • ▲ 레너드 후르닉 재규어랜드로버 CCO가 이날 컨퍼런스에서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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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너드 후르닉 재규어랜드로버 CCO가 이날 컨퍼런스에서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뉴데일리DB
    재규어랜드로버가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을 통해 모던 럭셔리 브랜드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또한 재규어 브랜드는 2025년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재탄생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18일 시그니엘 서울 그랜드볼룸 76층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재규어랜드로버는 향후 5년간 25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전기차 주도의 모던 럭셔리 브랜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영국에 위치한 헤일우드 공장을 전기차 전용 제조 시설로 전환한다. 특히 레인지로버 순수 전기차 모델은 내년 공개된 후 2025년 출시될 예정이다.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전기화 모둘 아키텍처(EMA)를 기반으로 랜드로버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 ▲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가 국내 시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뉴데일리DB
    ▲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가 국내 시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뉴데일리DB
    아울러 하우스 오브 브랜드 전략 도입도 언급됐다. ▲레인지로버 ▲디펜더 ▲디스커버리 ▲재규어는 각각의 개성과 선호도, 목적을 가진 개별 브랜드로 운영된다. 레인지로버, 디펜더, 디스커버리 브랜드는 계속해서 랜드로버 마크를 유지한다.

    레너드 후르닉 재규어랜드로버 최고 사업 책임자(CCO)는 “전기차 주도의 모던 럭셔리 자동차 회사로 포지셔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2025년 회계연도까지 순현금 흐름 흑자, 2026년까지 두 자릿의 영업이익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한국 시장에 대한 내용도 언급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리이매진 글로벌 전략에 따라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모던 럭셔리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2025년부터 재규어 전 모델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이후 전동화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주행거리가 향상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레인지로버 벨라를 출시한다. 
  • ▲ 발표 이후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뉴데일리DB
    ▲ 발표 이후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뉴데일리DB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이를 위한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재규어 리테일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리이매진 전략에 따라 재규어는 한국 시장에서 디자인, 기술, 서비스 등을 통한 최고의 모던 럭셔리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직접 판매(Direct-to Customer)’ 에이전시 모델로 전환한다. 

    2025년 공개될 재규어 전기 모델 3종 중 첫번째 모델은 독자적인 JE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4도어 GT다. 주행거리는 최대 700km, 가격은 1억5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은 전동화에 있어 매우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며 “재규어가 연말 판매를 잠정 중단하게 되지만 르네상스(재탄생)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