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투자 활성화·세제 지원 확대 등 핵심 정책 과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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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연구개발(R&D)·투자 활성화 세제 지원 확대 등 네 개 주요 부문별 ‘중견기업 핵심 정책 과제’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중견기업 현장의 경영 애로를 공유하고 기업 혁신 성장 기반 조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3월 취임한 김기현 대표와 중견기업계가 만난 첫 번째 공식 행사다.중견기업계가 내세운 핵심 정책 과제로는 R&D·투자 활성화 세제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됐다.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장기적으로 국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야당 및 각계가 긴밀히 소통해 중견기업의 활력을 끌어올릴 법·제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우선 중견련은 현장에서 세액 공제 차등 적용 철폐 및 전력산업기반기금 요율 인하 관련 애로사항을 언급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중견련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중견기업의 혁신 의지를 북돋기 위해선 R&D 및 통합 투자 세액 공제 대상을 전체 중견기업, 최소한 매출 2조 원 미만 중견기업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급격한 전기 요금 인상으로 시멘트, 철강 등 생산 단가에서 전기 요금 비중이 큰 산업군의 글로벌 경쟁력이 악화할 수 있다”며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상황을 감내하는 만큼 전력산업기반기금 요율을 과감하게 인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야당이 5월 처리 뜻을 밝힌 ‘노란봉투법’에 대해선 우려를 표하며 사회적 갈등과 기업 경쟁력 하락 등 악영향을 해소하기 위해 법안의 전면 재검토를 출발점으로 삼아 여야가 적극적으로 소통해 줄 것을 촉구했다.최진식 회장은 “중견기업의 힘은 창업 당시의 기업가 정신 그대로 경영 일선에서 활약하는 1세대 중견기업인들은 물론 ICT, 바이오 등 첨단 기술에 익숙한 2세, 3세 경영인들의 창의와 도전이 이뤄내는 시너지 효과”라며 “중견기업 스스로 경영 환경을 개선해 성장의 역사를 써 내려가도록 더 많은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