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국·공공정책국 거쳐 공공혁신심의관 역임오는 31일 임시 주총서 선임 예정노조 "독립성·전문성 검증 필요"
  • 한국거래소 신임 상임감사위원에 김성진 전 기획재정부 공공혁신심의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 심의관을 신임 상임감사위원 최총 후보로 추천했다.

    차분하고 조용한 성품으로 알려진 김 심의관은 1970년생으로 전주 신흥고와 서울대 법대 공법학과(1993년) 졸업하고, 영국 에식스대대학원 국제금융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에서 기획예산처 예산실 복지노동예산과 서기관을 시작으로  금융감독위원회 자산운용감독과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공공정책국, 감사원 감사연구원 연구부장을 거쳐 지난 2020년 기재부 국장급 공공혁신심의관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는 국방대 안보과정 교육에 파견 발령됐다.

    거래소는 이달 3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 심의관을 상임감사위원으로 선임할 방침이다.

    거래소 상임감사는 5개 본부에 대한 감사업무와 임직원 직무감찰·공직기강 관련 업무 수행을 총괄하는 중요 보직이다.

    상임감사는 전통적으로 기재부나 감사원 고위 공직자 출신 인사가 선임되고 있다. 현직 역시 기재부 차관보 출신 김회정 상임감사다.

    지난해 기준 상임감사위원은 기본급 2억여원과 성과급 2억4693만원을 합해 4억5000만원가량을 수령했다.

    감사 선임과 관련해 거래소 노조는 상임감사위원의 독립성과 전문성 검증 절차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와 기관장 견제를 해야 하는 역대 상임감사위원이 제대로 역할을 해왔는지 의문"이라면서 "본래 위상에 걸맞은 독립성과 전문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인선과 관련 현재로선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