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30대 후반'· 불임 '30대 초반' 비중 ↑난임 진료비 5년새 '1542억→ 2591억' 불임은 1245억→ 2447억, 96.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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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임·불임 환자가 연간 38만명에 육박하며 진료비도 급증하고 있다. 저출산 시대의 그늘로 여겨지는 지표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난임과 불임환자는 37만905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새 난임 환자는 12만1038명에서 14만458명으로, 불임 환자는 22만7922명에서 23만8601명으로 증가했다. 

    동일기간 난임 관련 연간 총 진료비는 1542억원에서 2591억원으로, 불임의 경우는 1245억원에서 2447억원으로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1인당 진료비도 난임은 127만3668원에서 184만4354원으로, 불임도 54만6208원에서 102만5421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난임 시술을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는 30대 후반인 35~39세(5만5063명, 39.2%)였다. 뒤를 이어 30~34세(3만8572명, 27.5%), 40~44세(3만6568명, 26%) 순으로 조사됐다. 

    불임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는 30대 초반인 30~34세(8만6092명, 36.1%), 35~39세(8만5118명, 35.7%) 순으로 30대 불임 진료 환자 수가 전체의 71.8%로 나타났다.

    하구자 심평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5년간 불임과 난임 시술 진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진료현황 통계를 참고해 원인이 되는 질병들을 확인하고 예방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