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여성이사 2명 임명 등 성별 다양성 확보우수 협력사 확대·ESG 평가지원 등 상생경영 확대
  •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 부산에 위치한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 부산에 위치한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모기업 중흥그룹 방침에 발맞춰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ESG전담팀 신설 및 전사차원 ESG위원회 출범을 통해 기반을 만들었고 올해는 각부문별 플랜을 이행해나가고 있다.

    앞서 대우건설은 3월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과 운영변화를 통해 지배구조부문을 강화했다. 회계·재무 전문가인 안성희 가톨릭대 회계학과 부교수를 여성사외이사로 추가선임하고 이사회 소집절차 개선 및 보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정관일부를 변경했다.

    대우건설은 법률전문가인 법무법인 바른 이영희 대표변호사가 여성사외이사로 활동중이다. 이번 선임으로 사외이사 6명중 여성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 여성비율이 33.3%로 높아졌다. 국내 10대건설사중 여성이사를 2명이상 선임한 곳은 대우건설이 유일하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이사회내 성별다양성을 확보하고 ESG경영강화를 위해 자산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사는 이사회에 여성임원을 1명이상 선임해야 한다.

    신임 안성희 이사는 회계·재무 전문가로서 감사위원을 겸해 감사위원회의 전문성제고 및 기능강화에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내에 보상위원회도 신설할 예정이다. 보상위원회가 신설되면 성과에 기반한 연봉 및 인센티브의 설계 및 검토가 이뤄져 등기이사에 대한 동기부여 제고 투명하고 공정한 보수 집행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사회 소집통지도 앞당겼다. 이사회 안건을 소집 3일전 각이사에게 통지하던 것을 7일전으로 변경해 이사들이 안건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은 이사회 평가제도 신설, 사외이사 및 최고경영자 후보군 관리 개선 등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중이다.

    협력사와 상생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2007년부터 우수협력사 동반성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최우수사 및 우수협력사수를 늘리고 안전·품질분야 우수사를 추가선정하는 등 우수협력사 규모를 확대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최우수 협력사에게는 계약우선권을 부여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우건설은 협력사 종합평가 안전평가 항목을 기존 4%에서 2021년 25%로 확대하는 등 협력사 안전문화 정착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에는 협력사 ESG평가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업 지원금액은 대‧중소기업 협력재단을 통해 출연한 상생협력기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현장중심 안전경영도 추진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안전혁신 예산을 대폭 늘렸다. 소규모 현장에도 안전직을 추가 배치하고 안전감시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안전관련 시설비 투자와 협력회사 안전전담자 인건비 지원도 강화했다.

    특히 지난해 작업중지권은 2021년 대비 64% 증가한 2798건을 기록했으며 우수사례에 대해선 포상도 진행했다.

    작업중지권 발동 주체가 대우건설 관리자 중심에서 근로자 및 협력사 관리자로 확대된 것도 눈에 띈다. 근로자의 작업중지권 발동은 전년대비 577% 증가한 873건, 협력사는 657% 증가한 159건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측은 "ESG 부문별 액션플랜을 수립해 목표를 달성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내외 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며 ESG경영 부문에서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