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LS일렉트릭·LS엠앤엠 등 자회사 두각지분법 이익·배당금·브랜드 수수료 수익 ‘쏠쏠’“LS엠앤엠 완전자회사 편입 효과 더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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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가 주요 자회사 성과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LS가 순수지주회사로서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서 계열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선순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정기평가에서 ㈜LS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각각 유지했다. 

    투자등급에 해당하는 ‘A+’는 채무상환능력이 높은 기업에 부여된다. ㈜LS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줄곧 이 등급을 유지해오고 있다.

    한기평은 ㈜LS에 대해 ▲사업 자회사들의 사업 및 재무안전성이 우수하고 ▲지분법 이익, 브랜드 수수료 수익에 따른 안정적 수익구조 보유 ▲2022년 LS엠앤엠 잔여지분 인수에도 지주사로서의 재무안전성이 우수한 점 등을 신용등급 유지 근거로 들었다.

    실제 ㈜LS의 3월 말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35.1%에 불과하며 차입금의존도는 22.2%로 건전성 기준(30% 이하)을 충족하고 있다. 

    1년 내 현금화가 가능한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작년 말 898억원보다 465억원 확대한 1364억원을 기록했다.

    ㈜LS는 순수지주회사로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자회사 성과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전력·광통신케이블을 제조·판매하는 ▲LS전선을 비롯해 ▲LS일렉트릭(전력기기) ▲LS엠트론(트렉터·산업부품) ▲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비철금속 중개) ▲LS아이앤디(부동산개발 및 공급) ▲LS엠앤엠(동제련·반도체용 황산 제조·판매) ▲LS이링크(전기판매)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이들 자회사의 사업 및 재무안전성이 우수할수록 ㈜LS의 가치도 높게 평가되는 구조다. 

    한기평은 ㈜LS의 주요 사업 자회사들이 비철금속 제련업 및 전선·전력기기 제조 등 영역에서 우수한 시장 지위를 갖추고 있고,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을 구축한 점에 주목했다.

    우선 LS전선은 국내 전선업계 1위 사업자다. 나동선과 산업용 전선을 비롯해 저압·중압·고압·초고압 케이블, 해저케이블, 광섬유케이블, 동선케이블 등 전선 소재에서 고부가품목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3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3조4045억원에 이른다.

    LS엠앤엠은 국내 유일의 전기동 생산업체로, 내수의 50% 내외를 공급하는 독점적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다. 제련수수료(TC) 중심의 수익구조를 통해 원재료 가격 등락에도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갖추고 있다.

    LS일렉트릭도 국내 저·고압기기 분야 점유율 1위 업체다. 배전반, EV Relay, 자동화시스템 등 다각화한 제품 포트폴리오 기반 시장지배력을 확고히 하고 있다. LS일렉트릭도 3월 말 기준 2조3798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LS는 지난해 9월 당시 LS엠앤엠 2대 주주였던 JKJS의 보유 지분 49.9%를 9341억원에 인수, LS엠앤엠을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LS엠앤엠 매출은 2020년 7조9798억, 2021년 9조9015억원, 2022년 10조878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020년 2286억원, 2021년 3544억원, 2022년 5143억원 등 매년 증가 추세다.

    업계에서는 LS그룹 사업 자회사들의 배당 및 브랜드 수수료, 지분법 이익 등에 앞으로도 ㈜LS가 안정적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LS엠앤엠이 2016년 이후 매년 1000억원 안팎의 배당을 지속 중으로, ㈜LS의 현금창출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기평은 “지분법 이익 및 배당금 수령 규모는 자회사 경영 성과와 배당정책에 따른 변동성이 내재해 있다”면서도 “다만 확고한 자회사 지배력, 주력 자회사들의 견고한 사업기반과 이익창출력, 배당금 수익 외 브랜드 수수료, 교육수익 등 다각화된 수익권이 안정적인 수익창출력 지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LS는 주요 사업 자회사로부터 2021년 863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1135억원의 배당액을 수령했다. 

    브랜드 수수료 수익은 2021년 303억원에서 지난해 369억원으로 늘었다. 지분법이익은 2021년 2979억원에서 지난해 5339억원으로 1년 새 79.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