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매출 1조1100억원 예상… 사상 최대 규모1분기 분기 최대 실적 기록, 영업이익률 24%“3분기는 1분기보다 강한 여객 수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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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에어
    진에어가 올해 1조원이 넘는 매출 달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망치가 현실화할 경우 종전 최대 매출 기록인 2018년 1조107억원을 뛰어넘게 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연간 매출로 1조11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진에어가 자체 실적 전망을 공시한 것은 2008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회사 측은 예상 매출 규모에 대해 최근 영업실적과 사업 환경, 시장동향 등을 근거로 산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진에어는 영업이익 849억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시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2% 오른 3525억원을 기록했으며 6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엔데믹 전환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제선 이용객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진에어가 올해 최대 매출을 예상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주 407회였던 국제선 운항 횟수는 올해 4월 3021회로 1년 만에 642%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평균(4619회)의 65% 수준이다. 국토부는 오는 9월 국제선 운항 횟수를 2019년의 88% 수준인 4075회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증권업계에서도 진에어 자체 전망치와 유사한 연매출 1조1411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제선 회복세와 더불어 1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진에어의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도 지속 상향 조정을 받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올해 초 내놓은 진에어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93억원 규모였으나 지난 달에는 1158억원으로 전망치를 높였고, 지난 9일 진에어 1분기 실적발표 이후 다시 1423억원 규모로 상향 조정됐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진에어는 코로나19 이전부터 비용 효율화가 좋아 손익분기점 전환도 가장 빠른 항공사였다”며 “3분기 성수기에는 1분기보다 강한 여객 수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