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선사 4곳과 경쟁구도 형성
  • ▲ ⓒHMM
    ▲ ⓒHMM
    HMM이 국내 최대 LNG(액화천연가스) 수송 선사인 현대LNG해운 인수 본입찰에 참여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현대LNG해운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HMM은 입찰 마감인 이날 오후 4시경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HMM은 매수 희망가로 3000억원 초반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LNG해운은 지난 3월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가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까지 매각 의사를 밝힌 국내 기업이 없어 영국과 그리스 등 외국계 선사 간의 경쟁으로 좁혀진 상태였다.

    HMM이 본입찰에 나서면서 외국계 선사 4곳과 국적 선사 간 경쟁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현대LNG해운은 HMM(구 현대상선)의 LNG 전용 사업부였다가 2014년 IMM프라이빗에쿼티 등에 인수됐다. 업계에서는 HMM이 현대LNG해운의 해외매각을 저지하고 9년 만에 다시 LNG운송 사업에 진출할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현대LNG해운은 지난해 해운 업황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121억원을 기록하며 신설 법인 출범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