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UAE 전력 수요의 25% 담당청정에너지 전환 정책에 기여한전 " 해외원전 시장 적극 진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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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최초로 수출한 원전이자 중동 최초의 원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최종호기인 4호기가 운영준비단계에 돌입했다. 4호기까지 모두 가동되면 우리 기술로 건설한 바라카 원전에서 앞으로 UAE의 전력수요를 25%쯤 담당하게 된다.9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UAE 바라카 원전 4호기가 최근 시운전을 위한 시험과 건설역무단계를 모두 마쳤다. 이로써 UAE 규제기관의 운영허가 취득과 연료장전을 위한 운영준비단계에 진입했다.4호기는 지난 2015년 7월 원자로건물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한 뒤 2020년 5월에 상온수압시험을 마쳤다. 이어 지난해 7월 고온기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UAE 원전 1~3호기는 각각 2021년 4월과 지난해 3월 그리고 올해 2월에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3개 호기가 각 1년 미만의 간격으로 가동에 들어간 셈이다. 3개 호기는 UAE에 공급되는 청정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선행 호기에서 축적된 경험들이 후속 호기에 반영됨으로써 연이어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이다.UAE 원전은 1400메가와트(MW)급으로, 현재 1~3호기는 4200MW의 청정전력을 공급한다. 3개 호기는 UAE 정부가 추진하는 '2050 넷제로 탄소저감 정책'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정책에도 기여하고 있다.앞서 지난 1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은 UAE 순방 기간에 UAE 정상과 함께 바라카 현장을 방문했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3호기 가동을 축하하고 4호기 건설현황을 점검했다.한전은 "'팀 코리아'는 모든 역량을 다해 UAE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획"이라며 "이를 발판삼아 점점 확대되는 해외원전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