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H2 서밋)’ 2차 총회
  • ▲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효성
    ▲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효성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14일 최고경영자 수소 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H2 서밋)’ 2차 총회에 참석해 수소 선도국가 달성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H2 서밋은 국내 수소 경제를 주도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수소 기업 협의체로, 지난 2021년 9월 공식 출범했다. H2 서밋은 수소 경제를 선도할 기업 간 비즈니스 협의체 역할 수행, 글로벌 수소 경제 간 협력 매개와 촉진, 국내 수소 기술 경쟁력 제고와 해외 진출 촉진 등 역할을 수행하고자 설립됐다.

    특히, 이번 2차 총회는 국내 기업들의 꾸준하고 지속적인 수소사업 투자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고 국내 수소 산업의 활력을 재점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총회에 참석한 조 부회장은 발언을 통해 “효성그룹은 2000년부터 CNG 충전사업, LNG, 수소충전소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장 저변 확대에 노력해 왔고 국내에 가장 많은 수소충전소를 건설했다”면서 “울산에 건설중인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직영하는 액화수소 충전소도 전국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현상 부회장은 풍력, 태양광, ESS 사업과 연계된 그린수소 사회 건설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효성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탄소섬유는 수소를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소재로, 향후 수소차량 증가 등 시장 성장에 발맞춰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제도나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수소산업의 미래는 불투명한 만큼 수요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과 규제 완화, 수소 사업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 지원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효성그룹은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수소사업 비전을 내놓은지 2년만에 액화수소 생산에서부터 운송, 저장에 이르기까지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서밋에서 회원사들은 총회에서 그간의 경과와 회원사들의 수소 사업과 협력 성과들을 공유하면서 앞으로도 정책, 사업, 투자 영역에서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힘쓰자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정책협력 영역에선 수소 정책 수립 시 산업계의 수렴된 의견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해 사업 현장에서 정부 정책이 속도감 있게 구현될 수 있도록 공조하자고 뜻을 모았다.

    또 사업협력 영역에선 수소 산업 핵심 주제별 사업 협의체 결성을 지원해 사업 주체들의 공통 이슈를 해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E-메탄올 협의체, 산업공정용 수소 활용 협의체, 운송용 수소 활용 협의체, 글로벌 수소 표준 및 인증 체계 수립 협의체 등 국내 수소 경제가 우선 풀어야 할 영역에서 협의체를 운영해 실질적인 협력 추진도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