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신한·국민·경남銀 '헌혈 캠페인' 추진본점 앞 헌혈차량 배치, 헌혈증서 기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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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
    국내 혈액 부족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은행권 임직원들이 자발적 헌혈을 통해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세계 헌혈자의 날(6월 14일)'을 맞아 혈액 수급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2023 사랑의 헌혈 나눔 캠페인'을 실시했다.

    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신한은행 영업점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헌혈 후 헌혈증서를 기증하고, 12일 당일엔 본점 앞 헌혈 차량을 배치해 임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한은행의 헌혈 캠페인은 지난 2001년부터 23년간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 포함 헌혈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 수는 무려 2만 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은행 측은 "혈액 수급에 보탬이 되고자 매년 '사랑의 헌혈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ESG경영을 실천해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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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생명 나눔 실천을 위한 'KB희망나눔 헌혈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15일과 19일 은행 본관 및 여의도 전산센터에 헌혈 차량을 배치해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헌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전국 각 임직원들도 130여 개 '헌혈의 집'에서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다.

    지방은행 중에선 BNK경남은행이 헌혈을 통한 사회공헌에 가장 앞서있다. 이달 1일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 경남경영자총협회 등과 '31일간의 사랑 나눔 협약'을 맺고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경남은행은 작년 말에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랑의 헌혈 운동' 캠페인을 벌여 혈액 수급 부족 사태 해소와 이웃 사랑을 적극 실천했다.

    한편, 최근 헌혈 통계에 따르면 국내 혈액 부족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 코로나19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18년 148만명이었던 헌혈자 수는 2021년엔 127만명으로 줄었고, 헌혈 건수도 2018년 288만건에서 2021년 260만건으로 감소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