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싼타페, 기아 EV9 GT-line 등 신차 출시BMW, 신형 5시리즈 출격. "고급세단 시장 입지 강화"토요타·렉서스도 신차 공세. 벤츠도 EQE SUV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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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차들이 쏟아진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수입차 브랜드들과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하반기에도 신차 공세를 이어간다. 우선 현대차의 중형 SUV ‘싼타페’의 5세대 신형 모델은 이르면 8월 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현대차는 지난 2018년 2월 4세대 싼타페를 선보였다. 싼타페는 출시 첫 해 10만7202대가 판매되면서 국내 SUV로는 최초로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그러나 2020년 선보인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디자인 면에서 호불호가 갈리면서 경쟁 차종인 기아 ‘쏘렌토’에 뒤쳐지는 실적을 기록했다.싼타페는 그동안 유선형 디자인을 주로 채택해왔다. 그러나 신형 모델에서는 과거 ‘갤로퍼’의 각진 면모를 반영해 쏘렌토와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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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의 고성능 버전이자 N브랜드 최초 전동화 모델인 ‘아이오닉5 N’도 연내 등장한다. 이르면 7월 글로벌 공개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올해 4월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아이오닉5 N은 고성능 전동화 시대에 새 지평을 여는 모델”이라면서 “지속가능한 고성능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고 밝혔다.기아는 이달 19일 플래그십 전기 SUV ‘EV9’ 기본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정부 인증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는 3분기 중 ‘EV9 GT-line’을 선보일 계획이다.현대차 아이오닉5 N과 기아 EV9 GT-line이 가세하게 되면 현대차그룹은 소형 모델부터 대형 모델, 고성능 모델까지 아우르는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또한 기아는 쏘렌토 부분변경, 카니발 부분변경, 모닝 부분변경 등도 연내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카니발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 일변도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제네시스도 ‘GV80’ 페이스리프트는 물론 GV80 기반의 쿠페 모델을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지난 4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브랜드 복합문과공간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GV80 쿠페 콘셉트'를 최초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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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브랜드들도 경쟁력 높은 신차를 앞세워 현대차·기아의 공세에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우선 BMW는 오는 10월께 신형 5시리즈를 출시한다. 특히 5시리즈 라인업 최초로 순수전기 모델인 ‘i5’가 추가된다.신형 5시리즈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 97mm, 전폭 32mm, 전고 36mm가 증가했다. 휠베이스도 20mm 늘어나 실내공간이 확대된다.실내에는 5시리즈 사상 최초로 완전 비건 소재가 적용된다. 또한 첨단 자율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상품성을 높여 벤츠 E클래스, 제네시스 G80 등이 주도하고 있는 고급 세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목표다.BMW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출시와 비슷한 시기에 국내에도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며 “그만큼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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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와 렉서스도 올해 적극적인 신차 공세를 단행한다. 우선 렉서스는 이달 21일 브랜드 최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순수 전기차 ‘RZ 450e’와 신형 ‘RX’를 국내 출시한다.또한 토요타도 하반기 ▲대형 럭셔리 하이브리드 미니밴 알파드 ▲준대형 하이브리드 SUV 하이랜더 ▲5세대 프리우스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벤츠도 하반기 ‘EQE SUV’, 3세대 신형 ‘GLC’ 등을 선보인다. 특히 EQE SUV는 벤츠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적용한 두번째 럭셔리 전기 SUV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EQE SUV는 실용적인 실내 공간과 고급스러운 주행경험을 찾는 고객에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