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 후보군 20여명… 10명으로 1차 압축8월 3~4명 숏리스트 추린 후 9월 최종 후보 결정당국 입장 주목… 다른 금융지주 사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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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지주 차기회장 선출을 위한 레이스가 막이 오른다.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 회장 후임을 가리기 위한 절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르면 내주 회장후보군 롱리스트를 추린다.

    이후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 평가와 선정방법을 결정한다.

    3~4인의 숏리스트는 8월말 결정되며 9월 중순께 최종 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현재 그룹 안팎에서는 20여명이 물망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유력 후보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현직 회장 임기 중에도 상·하반기 두 차례로 나눠 롱리스트를 관리해왔던 만큼 대략의 윤곽은 드러난 상태다.

    우선 내부후보군으로는 윤종규 현 회장을 비롯해 허인 부회장(글로벌‧보험부문장), 양종희 부회장(개인고객‧WM/연금·SME부문장), 이동철 부회장(디지털‧IT부문장)이 꼽힌다.

    여성인 박정림 총괄부문장(KB증권 사장) 거론하는 분위기도 많다.

    연말 임기가 끝나는 이재근 국민은행장을 필두로 김기환 KB손보 사장, 이창권 국민카드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도 후보군에 포함될 전망이다.

    윤 회장의 4연임 가능성에 대한 추론이 무성하지만 앞서 세대교체 등 변화를 꾀한 다른 금융지주의 사례가 부담이 되고 있다.

    말을 아끼고 있는 당국의 시그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B금융 내부에서는 거버넌스 변화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비전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하는 '포스트 윤종규' 경영전략도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