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RZ, 5세대 RX 2종 신차 출시라이프스타일, 지역별 전동화 전략 구사4년만에 수입차 1만대 클럽 가시화
  • ▲ 렉서스 RZ 출시행사에 임원들이 차량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뉴데일리
    ▲ 렉서스 RZ 출시행사에 임원들이 차량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뉴데일리
    렉서스가 전동화 신차 공세로 4년만에 1만대 클럽 재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렉서스는 21일 잠실 롯데월드몰 커넥트투에서 RZ·RX 신차와 함께 글로벌 전동화 방향성과 전략을 발표했다.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 외 3월 취임한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이 참석했다.

    와타나베 타카시 사장은 LS와 LC의 상품 기획을 담당하고, 수석 엔지니어로서 RZ를 개발하며 렉서스의 전동화를 추진해온 인물이다. 

    그는 “글로벌 렉서스 방향성에 발맞춰 한국 시장 특성과 환경에 적합한 탄소중립을 위한 전동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서비스와 고객 경험을 통해 진정성 있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렉서스의 전동화 비전은 렉서스 다운 디자인과 고유한 주행감각을 전동화 차량에서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렉서스 다운 전동화란 탄소중립 목표 아래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주행의 즐거움도 제공하는 것”이라며 “핵심 가치인 진심어린 환대와 고객 한분 한분의 행복, 가치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렉서스만의 럭셔리를 실현하겠다”고 피력했다.

    와타나베 타카시 사장은 렉서스의 전동화가 전기차에만 중점을 둔 것이 아님을 여러번 강조했다. 렉서스 전동화 전략 핵심은 ‘멀티 패스웨이’로서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의 전동화 모델을 갖출 예정이다. 각 지역마다 다른 사용환경에 따라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와 수소차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렉서스 글로벌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에는 순수 전기차 RZ와 5세대 RX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소형 SUV기반 전기차 UX300e의 국내 판매를 중단하면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RZ판매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RZ는 전용 플랫폼 e-TNGA를 적용했고 전자식 4륜과 구동 모터를 담당하는 e액슬로 총 230kw의 출력을 발휘한다. 71.4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377km 항속거리를 확보하고 급속충전을 지원해 30분만에 80% 충전 가능하다.

    RZ 개발을 담당한 카사이 요이치로 부수석 엔지니어는 “항속거리 수치보다 중요한 건 얼마나 주행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며 “기존 에코모드보다 진화한 레인지모드를 적용해 최대 구동력과 공조장치 제한 등 최적화를 통해 전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RZ는 전기차에 대한 경험과 이용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픽업과 차량 유지관리 서비스를 포함한 오토케어리스로 판매된다. 구매 고객에게는 멤버십을 통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등에서 충전할 수 있는 100만원 상당의 충전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10년 20만km 배터리 보증도 지원한다.

    5세대 RX는 전동화에 기반한 3가지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하이브리드 모델 350h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50h, 터보엔진 하이브리드 500h 등 3가지로 출시된다. 이중 새롭게 선보이는 500h 모델은 총 출력 371마력의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신형 RX에 적용한 GA-K 플랫폼은 경량화와 저중심화에 초점을 맞췄다. 차체 길이는 기존 모델과 같지만 휠베이스가 60mm 늘어났다. 서스펜션은 후륜에 신규개발 멀티링크를 탑재하고, 알루미늄 스틸과 새로운 용접기술을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90kg 감량에 성공했다.

    전자식 4륜 시스템 다이렉트4를 적용해 전 후륜 구동력 배분을 100대0에서 20대 80사이로 제어하면서 발진 가속과 조정 안정성을 확보했다. 속도에 맞춰 후륜 조향 어시스트를 구현하는 다이내믹 리어 스티어링을 탑재하는 한편, 렉서스 드라이빙 시그니처를 구현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차의 편견을 깨고 유압제어와 비슷한 브레이크감을 실현했다.

    한편, 렉서스는 올해 5월까지 5295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119.7% 증가했다. 렉서스코리아에서 설정한 올해 판매 목표가 8000대로 알려진 가운데 목표치를 넘어 1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입차 1만대 클럽은 1만2241대를 판매한 2019년 이후 4년만이다. 스테디셀링 모델 ES300h가 판매량을 견인하면서 수입차 브랜드 중 5위에 오른 모습이다. 전기차 RZ와 중심 모델인 신형 RX가 가세하면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렉서스는 디지털 쇼륨과 트랙 시승행사, 오너 프라이빗 파티 등을 진행하면서 고객과 접점을 늘리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컨슈머인사이트 AS 만족도 수입차 부문 4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콘야마 마나부 사장은 “렉서스만의 드라이빙 시그니처로 대표되는 ‘자동차가 가진 본연의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며 “렉서스의 핵심 가치인 진심 어린 환대를 기반으로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 ▲ 5세대 RX 앞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데일리
    ▲ 5세대 RX 앞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