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스포츠카 적용 어려워 크로스오버 형태 될 것내년 전 모델 하이브리드 버전 출시 예정레부엘토 2025년 물량까지 이미 완판
  • ▲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이 그룹 인터뷰중인 모습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
    ▲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이 그룹 인터뷰중인 모습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
    람보르기니는 전동화의 중요성 만큼이나 슈퍼 스포츠카를 만드는 브랜드로서의 정체성과 고객 만족을 우선했다. 내년에 모든 모델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공개하고, 2028년 최초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점진적인 전동화를 예고했다.

    23일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과 그룹 인터뷰를 진행했다.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총괄은 “중요한 건 최초의 전기차를 선보이는게 아니라 최고의 차량을 시장에 내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을 2단계로 분류했다. 1단계 하이브리드는 레부엘토 출시로 올해 시작됐고, 내년에 우라칸과 우루스의 하이브리드 론칭을 계획 중이다. 이후 2단계로 2028년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새로운 세그먼트로 슈퍼 스포츠카가 아닌 크로스오버 차량이 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이는 전기차가 슈퍼스포츠카로 온전히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기차가 보여주는 숫자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람보르기니에 기대하는 경험과 주행성능을 만족시켜야한다는 설명이다.

    스카르다오니 총괄은 ”현재 기술로 전기차를 만들더라도 최고 성능을 낼 수 있지만, 배터리가 닳으면 최고의 성능을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문제되는 부분이 있다“며 ”배터리 무게로 중량이 늘어나 핸들링 감각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로, 원하는 방식의 최고의 퍼포먼스를 유지하는 전기차 생산은 어렵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 시점에 배출 규제가 어떻게 될지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내연기관 차를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다“며 ”모델들의 전동화와 별도로 슈퍼 스포츠카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합성연료와 전기차 라인업을 모두 마련하는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내에서 403대를 판매한 람보르기니는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지만, 올해도 기록적인 실적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오늘 국내 공개한 레부엘토는 사전에 오너 대상 공개 행사를 통해 사전 계약으로만 2025년까지 물량이 전량 판매됐다.

  • ▲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이무대에서 발표하고 있다 ⓒ뉴데일리
    ▲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이무대에서 발표하고 있다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