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업다각화 추진…S&T‧리테일 등 부문 힘 실어자산관리 부문 역량 키우기…PF 편중 사업구조 개선"내부 조직 내실 다지기…채권영업‧FICC 분야 집중"
-
지난해 조직을 통폐합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등 뼈를 깎는 변화를 단행한 다올투자증권이 올해에는 부서를 신설하는 등 사업‧수익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회사는 올해 당장 유의미한 수익을 내는 데 집중하기보단 내년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재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서와 리테일금융센터를 신설하고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등 변화를 주고 있다.이는 기업금융(IB)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수익원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자산관리(WM) 부문 역량을 키운다는 구상이다.실제 회사는 지난 4월 S&T 부문을 신설하고 부문 대표로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트레이딩솔루션 본부장을 맡았던 이선범 부사장을 선임했다. 산하 전략투자본부장에는 김준영 상무보를 앉혔다.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S&T 본부를 부문 급으로 격상한 셈"이라며 "산하에 채권, 법인영업, 자기자본투자(PI), FICC 등의 업무를 맡는 본부가 속해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부문 대표가 새로 오게 되면서 각자 따로 영위하던 사업 본부를 S&T 부문 하에서 재정비하게 된 것"이라며 "채권, 파생 및 S&T 등을 종합해서 강화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라고 말했다.회사는 이와 더불어 최근 리테일금융센터를 신설하고 김종태 전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 영업이사를 센터장(전무)으로 신규 선임했다. 김 전무는 메리츠증권에서 재직하며 탄탄한 영업 관련 경력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다올투자증권에서 고객 자산관리·상담, 상품 판매 등 개인 고객을 상대로 한 리테일 영업 및 솔루션 제공 전반을 총괄, 회사의 리테일 영업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이와 같은 변화는 올해 3월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황준호 대표의 자산관리 부문 확대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 대표는 과거 대우증권서 자산관리영업본부, 상품마케팅전략본부 등을 두루 거친 자산관리 부문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회사 관계자는 "김 센터장을 영입하면서 리테일금융센터를 신설했다"라며 "리테일 사업을 확대한다기보다는 보강의 차원으로, 지점 개설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라고 말했다.그는 또한 "올해는 유의미한 수익을 내기보단 내년 사업을 제대로 영위하기 위한 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내부 조직 정비로 내실을 다지고 채권영업, FICC 등의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