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5주년 포트폴리오 관리 더불어 '인재양성' 초점미래 R&D 인재 확보의 장 'LG테크콘퍼런스'직접 참석차세대 먹거리 점찍은 'AI'…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 적극 투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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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미래사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재 발굴과 육성은 구광모 LG 대표(회장)가 취임 후 5년 동안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와 함께 가장 관심을 갖고 공을 들이고 있는 경영 실천 과제다.4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취임 5주년을 맞은 구광모 LG 대표의 다양한 인재 발굴과 육성 노력으로 LG가 보다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변화는 유능한 인재들이 계속해 LG로 모이게 만드는 동력이 되고 있다.◇ 미래 R&D 인재 확보의 장 'LG테크콘퍼런스'LG는 미래 산업을 주도할 젊은 인재 발굴과 육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LG테크콘퍼런스'라는 인재개발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3월 16일 LG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이공계 R&D 인재 400여 명을 초청해 LG테크콘퍼런스를 개최하며 그 명성을 이어갔다.지난 2012년 시작된 LG테크콘퍼런스에서는 우수 R&D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계열사 최고 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LG의 기술혁신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구 대표를 비롯해 권봉석 ㈜LG COO(부회장),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대표(사장)를 비롯해 각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해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모빌리티, 신소재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연구개발 분야 인재들과 만났다.LG AI연구원의 AI 휴먼 '틸다(Tilda)'를 소개하며 등장한 구 대표는 참석자들에게 틸다가 꿈, 미래, 사람을 키워드로 그린 그림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구 대표는 "LG의 꿈은 사람들의 삶에 행복한 경험을 드리고 상상을 더 나은 미래로 만들어 모두가 미소짓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혁신',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사람과 인재'가 소중하며, 이는 75년이 넘는 LG의 역사 속에 간직해 온 원칙"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여러분이 꾸는 꿈의 크기가 미래를 결정한다"며 "꿈과 성장에 대한 고민이 더 큰 열매로 맺어지길 항상 응원하며, 그 여정에 LG가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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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날 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블록체인, 스마트 팩토리 등 총 26개 기술 분야의 테크 세션을 마련하고, 참석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LG의 우수 기술사례와 함께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테크 세션에는 참석자 대부분이 GenZ(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후반에 출생한 세대)인 점을 감안해 참가자 본인이 듣고 싶은 기술을 사전에 자유롭게 선택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이어진 네트워킹 세션에는 테크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섰던 각 계열사 연구원들이 참석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참석자들이 궁금증을 해소하고, 진로를 상담하는 등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LG는 테크콘퍼런스가 최고의 R&D 인재들을 초청하는 행사인 만큼 연구개발의 심장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구 대표가 지난 2018년 대표 취임 후 가장 먼저 찾아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곳이기도 하다.LG는 행사에 참석한 인재들이 LG의 기술과 회사를 접하면서 나를 발견하고, 나아가 미래 또한 찾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아 'Find yourself, Find your future'로 정했다.LG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행사 슬로건인 'Find yourself, Find your future'가 적힌 후드 티를 선물했고, 구광모 대표를 포함한 LG 임직원들도 같은 옷을 입고 참석해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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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AI 인재 양성 앞장서는 'LG AI 해커톤'LG는 청년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구 대표 취임 이후 AI를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고 오는 2026년까지 AI와 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3조 6000억 원을 투입해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 고용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LG는 지난 3월 25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AI 해커톤'을 개최했다. LG AI 해커톤은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겪을 수 있는 문제를 AI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능력을 겨루는 대회로 LG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두 차례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LG 에이머스(Aimers)'와 'LG AI 해커톤'을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LG 에이머스'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AI 분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며, 마지막 일정인 이번 'LG AI 해커톤'에는 33개 팀, 104명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2월 한 달간 495개 팀, 898명이 참가한 온라인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오프라인 본선에 진출했다.본선에 오른 청년들은 1박 2일 동안 주어진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예선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선하는 경합을 벌였다.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LG AI연구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병행했다.채용 박람회에서는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1 대 1 맞춤형 상담 서비스와 함께 채용 시 우선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LG AI 인재 풀(pool) 등록 기회가 주어졌다.LG 관계자는 "LG 에이머스는 이론과 함께 해커톤을 통한 실무 경험까지 쌓을 수 있는 예비 전문가 과정"이라며 "청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어 갈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고용노동부의 '청년 친화형 ESG 지원 사업'에 선정된 LG 에이머스는 기초 교육이 아닌 전문가 양성 과정으로 학력이나 전공에 상관없이 인공지능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세에서 2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이며 학사 일정을 고려해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 연 2회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