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익스프레스 택배 '큐딜리버리' 국내 서비스 개시해외 배송 경쟁사 대비 반값… 화물선까지 접수티몬, 큐텐 서비스 교두보로… 시너지 효과 눈길
  • 티몬이 이커머스에서 처음으로 3자 물류 서비스를 시작했다. 큐텐의 물류계열사 큐익스프레스와 손잡고 티몬 플랫폼 안에서 ‘큐딜리버리(Qdelivery)’ 서비스를 개시한 것. ‘큐딜리버리’는 반값 수준의 해외택배서비스라는 점에서 기존 물류 서비스보다 저렴한 것이 강점이다.

    큐텐이 티몬을 인수한 이후 시너지를 위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최근 자사 플랫폼의 해외직구 탭에 택배서비스 ‘큐딜리버리’를 추가했다. ‘큐딜리버리’는 큐익스프레스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포워딩 역량, IT플랫폼을 바탕으로 지원하는 택배 서비스다. 

    지금까지 쿠팡이 3자 물류 서비스를 추진해왔지만 이커머스 플랫폼 내에서 직접 택배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티몬이 처음이다. 

    이 서비스는 크게 국내 배송과 해외 배송, 화물선까지 총 세 종류의 서비스로 구성됐다. 

    국내 택배 배송의 경우 배송 1건당 비용이 5000원이 발생한다. 최근 편의점의 반값 택배까지 등장한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은 아니지만 해외배송의 경우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큐딜리버리’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캐나다, 태국, 영국, 베트남까지 8개국에 배송이 가능한데 부피와 무게에 따라 일반적인 해외 배송보다 최대 반값까지 저렴한 것이 강점이다.

    이 외에도 국제 화물선(Cargo)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도 눈에 띈다. 화물선 서비스는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그 외의 국가도 상담을 통해 서비스 여지를 열어뒀다.

    ‘큐딜리버리’는 2016년 큐텐의 글로벌 플랫폼에서만 서비스돼 오던 3자 물류 서비스로 국내에 직접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큐텐이 티몬 인수로 국내 진출을 본격화한 만큼 티몬을 교두보로 삼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티몬은 큐텐의 해외직구 서비스 ‘티몬월드’, 큐텐의 풀필먼트 서비스 ‘T프라임’ 등을 적극적으로 선보여 왔다. 

    이와 관련 티몬 관계자는 “테스트 운영 중인 서비스로 현재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