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8월 채권시장지표 발표
  • 채권전문가 대부분이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간 채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가 담긴 ‘2023년 8월 채권시장지표’를 11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93%는 이달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월 89%보다도 증가한 수치다. 나머지 7%는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를 기록해 한은의 목표치(2%)에 근접하면서 7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 BMSI는 92.1(전월 93.6)으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국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진입했으나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에 8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보합세였다. 

    금리전망 BMSI는 102.0(전월 81.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됐다.

    무역수지 흑자 전환 및 물가지표 하락 등으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 심리가 강해지며 8월 금리하락 응답자가 증가했다.

    물가 BMSI는 135.0(전월 111.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됐다. 국제 유가의 안정세가 이어지고 물가 둔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8월 물가하락 응답자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응답자의 44%(전월 21%)가 물가하락에 응답해 전월대비 23%포인트 상승했고,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9%(전월 10%)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BMSI는 99.0(전월 101.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응답자의 79%(전월 75%)가 환율 보합에 응답하며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환율 상승과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각각 11%(전월 12%), 10%(전월 13%)로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