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분기 생산 목표로, 시설 정비 추진“텔루라이드와 같은 ‘게임체인저’ 역할 기대”
  • ▲ 기아 EV9 ⓒ뉴데일리
    ▲ 기아 EV9 ⓒ뉴데일리
    기아가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대형 SUV 'EV9' 생산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EV9 생산을 위한 시설 확충에 나선다고 전했다. 투자 규모는 2억 달러(약 2562억원)로, 내년 2분기 생산을 목표로 한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10월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 2025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미국 내 전기차 생산기지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번 투자는 기존 기아의 조지아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EV9을 조립하기 위한 확장 개념이다. 조지아 공장에서는 현재 텔루라이드와 쏘렌토, 스포티지와 K5가 생산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조지아 공장에 시설 정비를 통해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투자 개념”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조지아 공장에 다섯 번째 모델이 합류하면서 약 20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숀 윤 기아 북미·아메리카 대표이사(사장)는 “텔루라이드와 마찬가지로 EV9도 기아의 또 다른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차량은 우리가 지금까지 제작한 차량 중 가장 정교할 것이며, 전기차 시장과 도로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