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판매수수료율, 백화점 21.3%, 대형마트 18.7%
  • 중소기업중앙회가 '백화점․대형마트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기중앙회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 입점업체 9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3월30일부터 5월22일까지 진행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입점업체의 2022년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부담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대상으론 갤러리아, 롯데, 신세계, 현대, AK플라자가 백화점군으로, 롯데마트, 이마트, 하나로마트, 홈플러스가 대형마트로 분류됐다.

    조사 결과 특약매입․임대을 거래 시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이 평균 21.3%, 대형마트가 평균 18.7%였다. 직매입 거래 시 입점업체의 마진율은 백화점이 평균 23.9%, 대형마트가 평균 18.0%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약매입은 대규모유통업자가 매입한 상품 중 판매되지 않은 상품을 반품할 수 있는 조건으로 납품업자로부터 상품을 외상 매입하고, 상품 판매 후 일정률이나 일정액의 판매수익을 공제한 상품판매대금을 납품업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직매입은 대규모유통업자가 매입한 상품 중 판매되지 않은 상품에 대한 판매책임을 부담하고 납품업자로부터 상품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입점업체가 체감하는 비용부담 적정성은 중간 이상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재 비용부담 적정성에 대한 체감도는 100점 만점 기준으로 했을 경우, 백화점(56.4점), 대형마트(50.1점) 순이었다. 2개 분야 모두 비용부담이 적정하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높았다.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업체의 비율은 백화점(1.2%)과 대형마트(2.3%) 모두 낮았으나, 2개 분야 모두 휴게실 등 직원 편의시설 확충 등 근무환경 개선을 희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손성원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온라인 유통과의 경쟁 및 상생 노력 등으로 과거에 비해 백화점․대형마트 입점업체의 비용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입점업체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요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