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 고성능차에 대한 전폭적 지원 단행'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주는 자동차'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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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고성능 브랜드에 대한 ‘진심’이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IONIQ 5 N)'으로 ‘결실’을 맺었다.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끊임없는 도전과 고객가치 실현을 위한 의지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아이오닉5 N을 공개했다.아이오닉5 N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다. 그 뒤에는 과거부터 쌓아온 수많은 경험과 진보를 향한 도전적 역사의 순간들이 자리 잡고 있다.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국 자동차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정 회장의 고성능차에 대한 열정과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현대차는 2012년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WRC(World Rally Championship, 월드랠리챔피언십) 도전을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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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3년 독일 알체나우에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을 설립하고 고성능차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향후 양산차에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기술 리더십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정 회장은 2018년 CES 현장에서 “마차를 끄는 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쟁에서 싸우거나 잘 달리는 경주마도 필요하다”며 “고성능차에서 획득한 기술을 일반차에 접목할 때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현대차에 꼭 필요한 영역”이라면서 고성능 기술력 개발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정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현대차는 WRC를 비롯해 TCR 월드 투어(전 WTCR),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등 수많은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차량의 성능을 갈고 닦았다.2019년에는 WRC 참가 6년 만에 한국팀 사상 최초로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모터스포츠 무대 정상에 우뚝 섰다. 다음해 WRC에서도 다시 한번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거머쥐며 고성능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음을 입증했다.정 회장은 ‘자동차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주는 자동차(the most thrilling winding road fun for customers who truly love cars)’를 만들고 새롭고 혁신적인 운전 경험을 통해 고객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목표 역시 현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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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015년 고성능 브랜드 ‘N’을 론칭하며, 모든 고객들이 가슴 뛰는 ‘운전의 재미(Fun to Drive)’를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와 함께 N의 3대 고성능 DNA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 (Everyday Sports Car)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Race Track Capability)을 공개했다.2018년에는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의 시너지를 높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자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했다. 아울러 고성능차 전문가를 적극 영입해 고성능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양산차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이러한 노력의 시간은 현대차가 2017년 N 브랜드의 첫 모델 ‘i30 N’을 출시한 이후에도 ▲2018년 ‘벨로스터 N’, ‘i30 패스트백 N’ ▲2021년 ‘아반떼 N’, ‘코나 N 등 다양한 N 라인업으로 고객들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밑거름이 됐다.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자 한 현대차의 노력은 마침내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의 탄생으로 구체화됐다.아이오닉5 N은 과거 유산 계승을 통해 유연한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는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Hyundai Motor Way)’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또한 현대차는 아이오닉5 N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 N에는 과거부터 축적해 온 최고 수준의 기술과 혁신을 위한 도전의 시간이 녹아 있다”라며 “전동화 시대에도 고객들에게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