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혼합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가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해당 ETF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46.33%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6개 채권혼합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최근 1개월, 3개월, 6개월 수익률 또한 각각 3.55%, 16.99%, 40.03%로 채권혼합형 ETF 중 수익률 1위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국내 첫 단일종목 ETF다. 해당 ETF는 인공지능(AI)·반도체 대표기업인 엔비디아(NVIDIA)에 30%를 집중 투자하고, 나머지 70%는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70%의 채권은 ▲신용등급 AA- 이상 ▲발행잔액 5000억원 이상 ▲잔존 만기가 짧은(국고채 1개월 이상 2년 미만, 통화안정증권 1년 이상 2년 미만) 안정적인 종목을 편입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해에만 41억달러(약 5조1988억원), 올해 초부터 19억달러(약 2조4092억원)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했다. ETF를 제외한 해외주식 중 테슬라 다음으로 높은 매수세다.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국내 상장 ETF 중 엔비디아 편입 비중이 29.90%로 가장 높다.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불가능한 연금 계좌 내에서 엔비디아에 최대로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셈이다. 

    엔비디아 외에도 채권을 포함했기 때문에 주식 하락장에서도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 채권혼합형 상품 특성상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다.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은 "엔비디아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해 상승장에서는 개별 종목 성장 수혜를 받는다"라며 "하락장에서는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어 전천후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