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비중 큰 상용 전기차 시장 집중공략 성과승용차 판매는 준비단계, 출시 때 지각변동 예고
  • ▲ GS글로벌이 출시한 전기 1톤트럭 T4K ⓒGS글로벌
    ▲ GS글로벌이 출시한 전기 1톤트럭 T4K ⓒGS글로벌
    올해 상반기 국내에 등록된 수입 상용차 3대 중 1대가 중국산으로 나타났다. 상용차를 중심으로 중국산 판매가 확대되는 가운데 승용차 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1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6월 수입 상용차 등록대수는 총 4563대로, 중국산은 1451대(31.8%)로 집계됐다.

    중국산 전기차는 보조금 비중이 큰 상용차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성능은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대수를 늘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진출한 중국 신위안의 전기 밴 ‘이티밴’은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582대 판매돼 상용 수입차 모델 1위에 올랐다. 중국 동풍소콘의 ‘마사다 밴’도 353대로 3위를 차지했다.

    다만 중국업체의 승용차 판매는 본격화하지 않은 상태다. BYD가 전기차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정은 공개된 바 없다.

    BYD는 지난해 6개 모델의 상표를 국내에 출원한 바 있다. 아직 차량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YD가 승용차 출시에 성공할 경우 국내 전기차 시장 구도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상용차 시장은 보조금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승용차 시장과는 차이가 있다”며 “중국 전기차 수준이 높아진 만큼 승용 부문도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