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재고 감소세 시장 예상치 하회중국 6월 원유 재고 사상 최고치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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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 감소 폭이 시장 전망을 하회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28 달러 오른 75.63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18 달러 상승한 79.64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81.04 달러로 전일 보다 0.05 달러 올랐다.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감소하며 투자 관망세로 유가는 소폭 상승하는 데에 그쳤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시장의 기대보다 적게 줄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0만8000 배럴 줄어든 4억5742만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180만배럴)를 밑돌았다.

    중국의 경제회복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의 6월 석유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절반 가까이 급증했지만 재고 수준은 사상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로이터에 중국이 실용적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국제 벤치마크 대비 할인 폭이 축소되었음에도 6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