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완만한 회복에도 대형 IPO 부재 영향
  •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전자등록을 통해 주식을 발행한 회사는 총 925개사로, 발행수량은 약 80억2000만주, 발행금액은 약 1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발행회사는 전년동기(928사) 대비 0.3% 감소했고, 발행수량은 전년동기(약 84억9000만주) 대비 5.6%, 발행금액은 전년동기(약 24조4000억원) 대비 57.7%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발행회사 및 발행수량은 각각 6.3% 및 3.2% 증가 전환했지만 발행금액은 8% 줄어 감소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증시의 완만한 회복 흐름에도 대형 IPO 부재 등의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 상반기에 주식을 신규 또는 추가로 전자등록한 회사는 총 925개사로, 코스닥 상장법인(510개사), 비상장법인(263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발행수량으로는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28억3000만주(3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25억9000만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코스닥 상장법인은 전년동기(약 38억2000만주) 대비 26% 감소했으나 유가증권 상장법인은 전년동기(약 24억2000만주) 대비 6.9% 증가했다.

    발행금액으로는 총 약 10조3000억원 중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4조6000억원,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3조9000억원을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74.2%, 15.1% 감소한 수치다.

    발행사유 중에는 유상증자가 가장 큰 비중(약 14억9000만주, 18.6%)을 차지했다. 그 다음 CB·BW 행사(약 10억7000만주, 13.3%)가 뒤를 이었다.

    발행회사가 유상증자로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규모는 약 8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약 21조8000억원) 대비 62.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