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으로 '공급 부족' 전망中 부양책·글로벌 불확실성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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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공급 부족 우려와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67 달러 상승한 78.74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24일 이후 최고 가격이다. 

    영국 브렌트유(Brent)도 전일 대비 배럴당 1.67 달러 오른 82.74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82.52 달러로 전일 보다 0.75 달러 상승했다.

    향후 원유 공급 부족 전망과 미국 휘발유 수요 증가와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그간 석유수출국기구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으로 인해 원유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WIT와 브렌트유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왔다.

    시티 리서치는 미국의 여름철 휘발유, 제트연료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사우디의 석유 감산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힘든 경제에 대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내수 부양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약속했다. 향후 중국의 석유 수요가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기반 시설 공격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인한 불확실성도 국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