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7.2%·오프라인 4.3%… 코로나 방역 해제·기저효과6월 매출도 6.6% 올라… 대형마트는 '식품'이 상승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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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온·오프라인 모두 증가 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21년 상반기부터 감소세를 이어갔다.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온라인 매출은 7.2%, 오프라인 매출은 4.3% 각각 올랐다. 온·오프라인 전체로는 5.7% 상승했다.온라인에선 장보기, 화장품·티켓 등 소비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온라인 구매 비중이 늘었다. 오프라인에선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인해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등 전 업태에서 매출이 뛰었다.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상반기 전체 매출 증감률은 2021년 12.1%에서 지난해 9.3%로 떨어졌고 올해 5.7%까지 감소했다.오프라인의 감소세는 완만하다. △2021년 8.6% △2022년 8.4% △2023년 4.3% 등으로 비교적 조금씩 줄었다. 온라인은 이보다 큰 폭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2020년(17.5%)부터 단계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올 상반기 7.2%까지 둔화했다. 3년 전의 4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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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경우 매출 동향은 1년 전보다 6.6% 상승했다. 온라인(9.1%)과 오프라인(4.2%) 모두 올랐다.6월 기준 상품군별 동향을 살펴보면 매출이 상승한 품목은 식품(13.6%), 생활·가정(6.4%), 가전·문화(3.9%), 패션·잡화(3.1%) 등이다. 식품 품목은 온라인(22.3%)과 오프라인(8.9%)에서 모두 호조세를 보이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구매건수는 편의점(8.7%)과 준대규모점포(4.0%)를 비롯한 모든 업태에서 증가하면서 전체 건수는 7.5% 늘었다. 구매단가는 준대규모점포(4.0%)와 편의점(1.5%) 등에서는 상승했지만, 대형마트(-1.8%) 등에서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3.1% 줄었다.업태별 매출 비중을 보면 오프라인 중 백화점(-1.1%p)과 대형마트(-0.8%p)의 비중은 줄고 편의점(0.6%p)과 준대규모점포(0.1%p)는 늘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1.2%p 증가했다.온라인 유통업체에서 매출 상승을 이끈 품목은 식품(22.3%)과 화장품(18.3%)이었다. 소비심리 악화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서 서비스·기타(-4.0%)와 패션·의류(-2.2%) 등은 부진한 실적을 냈다.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모든 업태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가전·문화(-12.8%)와 가정·생활(-6.8%) 등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식품(65.4%) 분야에서 5.2% 상승해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백화점은 가정용품(-6.8%)과 남성의류(-4.4%) 등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여성캐주얼(7.9%)과 식품(4.6%)에선 늘었다. 편의점은 즉석식품(19.6%)과 가공식품(11.5%) 등 전 품목에서 고르게 매출이 올랐다. 준대규모점포는 신선·조리식품(9.4%) 분야에서 매출이 크게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