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의 고성능 모델. 제로백 4.7초 불과최고출력 354마력, 최대토크 50.99kg.m강력한 가속성능, 스포츠 감성 등 장점
  • ▲ 강렬한 레드 컬러의 아우디 S4. ⓒ김재홍 기자
    ▲ 강렬한 레드 컬러의 아우디 S4. ⓒ김재홍 기자
    아우디 ‘S4’는 준중형 세단 ‘A4’를 기반으로 개발된 고성능 모델이다. ‘S’ 모델은 ‘최고 성능(Sovereign Performance)’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벤츠 AMG, BMW M과 함께 고성능 라인으로 평가받는다. 

    이달 17~18일 1박2일에 걸쳐 S4를 시승하면서 운전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었다. 

    우선 시승 차량을 처음 봤을 때 강렬한 레드 컬러가 단연 눈에 들어왔다. ‘탱고 레드 메탈릭(Tango Red Metallic)’ 색상은 차량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외관 디자인을 천천히 살펴봤는데 세련됐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두툼한 전면 그릴과 그릴 상단부 중앙에 위치한 엠블럼, 날카로운 헤드램프 이미지에서 아우디 브랜드의 아이텐티티를 확인할 수 있었다.  
  • ▲ 후면부 모습. S4 뱃지 모습도 볼 수 있다. ⓒ김재홍 기자
    ▲ 후면부 모습. S4 뱃지 모습도 볼 수 있다. ⓒ김재홍 기자
    또한 전면과 후면에 부착된 S4 뱃지를 비롯해 크롬 트림의 S 테일 파이프에서 A4와 다른 S4만의 차별화된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릴 및 윈도우 몰딩이 적용된 블랙 패키지도 S4에만 적용됐다. 

    알루미늄으로 마감된 사이드 미러,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된 19인치 휠, 리어 스포일러 등도 차량의 매력을 높여주는 요소였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도 아우디를 상징하는 부분이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예전 아우디 모델에서 경험했던 다이내믹 턴 시그널 기능을 볼 수 있었다. 

  • ▲ S4의 내부 인테리어 모습. ⓒ김재홍 기자
    ▲ S4의 내부 인테리어 모습. ⓒ김재홍 기자
    차량에 탑승해 내부를 살펴봤는데 ‘엄청나게 멋지다’는 느낌이 들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계기판과 12.3인치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그래픽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송풍구와 센터콘솔 부분에서 수평 형태의 디자인이 강조됐고, 물리버튼도 필요 이상 많이 배치되지 않았다. 나파 가죽 시트에서 고급감을, 3스포크 스티어링 휠에서 스포츠 감성을 각각 느낄 수 있었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들을 보면 컬럼식 또는 다이얼식 변속기가 채택됐는데, 아우디 S4에는 일반적인 형태의 변속기가 탑재됐다. 그립 부분은 옆으로 넓고 뭉툭해서 그립감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한 인상이었다. 
  • ▲ 주행모드를 설정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 주행모드를 설정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시승 첫날에는 서울에서 용인을 거쳐 하남으로 이동하는 구간을 주행했다. 시동을 걸자마자 강력한 배기음이 들렸다. 그리고 시내 구간을 통과해 서서히 속도를 냈을 때 ‘이 차량이 고성능 모델인 S4’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S4 TFSI는 3.0리터 V6 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354마력, 최대토크 50.99kg.m의 성능을 갖췄다. 제로백은 단 4.7초에 불과하다. 

    주행 모드는 ▲효율 ▲승차감 ▲자동 ▲다이내믹 ▲자동설정으로 나뉘어있는데 승차감(Comfort) 모드에서도 충분한 가속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 
  • ▲ 시승 첫날은 비가 왔다 그쳤다 반복해서 안전 운전에 주력했다. ⓒ김재홍 기자
    ▲ 시승 첫날은 비가 왔다 그쳤다 반복해서 안전 운전에 주력했다. ⓒ김재홍 기자
    시승 첫날에는 비가 왔다 그쳤다를 계속하면서 노면 상태가 미끄러웠다. 이를 감안해 무리한 과속 주행보다 안전 운행에 주력했다. 

    중간중간 커브 구간이 많았는데, 아우디 고유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 주행 상황과 노면 상태에 따라 댐퍼의 강약을 조절하는 ‘전자식 댐핑 컨트롤 S 스포츠 서스펜션’으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운전할 때 확실히 안정감이 느껴졌다. 

    둘째 날에는 서울에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코스를 왕복했다. 날씨가 맑아서 자유로를 달리면서 고속주행을 하려는 의도에서다. 
  • ▲ S4의 웰컴 라이트가 켜진 모습. ⓒ김재홍 기자
    ▲ S4의 웰컴 라이트가 켜진 모습. ⓒ김재홍 기자
    자유로에서 스포츠 모드로 설정 후 고속 질주를 했는데 그야말로 ‘운전의 즐거움(Fun Driving)’을 만끽할 수 있었다. 마음먹고 속도를 내면 제로백 4.7초에 쉽게 도달하겠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운전하면서 아우디의 S를 비롯해 벤츠의 AMG, BMW의 M 브랜드가 왜 각광을 받는지 알 수 있었다. 

    이틀간 시승했는데 파워가 좋다 보니 언덕 구간도 거침없이 통과했다. 내비게이션 기능은 불편했는데, 일부 브랜드에서 시도하는 것처럼 티맵을 탑재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 서라운드 뷰 기능을 사용해봤다. ⓒ김재홍 기자
    ▲ 서라운드 뷰 기능을 사용해봤다. ⓒ김재홍 기자
    360° 서라운드 뷰 기능도 유용하게 활용했다. 특히 비좁은 진입로에서 안전하게 통과할 때 진가를 발휘했다. 다만 센서가 민감해서 그런지 필요 이상 경고음이 울린 점은 아쉬웠다. 

    최근 승차감이 뛰어난 신차를 시승하다가 S4를 경험하니 강렬한 스피드의 감성이 인상적이었다. 

    가격은 8000만원으로 다소 비싸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고속 주행, 펀 드라이빙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 ▲ 뒷좌석에도 탑승해봤다. ⓒ김재홍 기자
    ▲ 뒷좌석에도 탑승해봤다. ⓒ김재홍 기자
  • ▲ 내부 인테리어는 화려하지 않지만 정석적이고 무난한 느낌이다. ⓒ김재홍 기자
    ▲ 내부 인테리어는 화려하지 않지만 정석적이고 무난한 느낌이다. ⓒ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