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준비 17년간의 리조트 운영 역량 쏟아3세대 플랫폼 빌라쥬 드 아난티… 세계관 정점청평·제주도 및 싱가포르 진출
-
이만규 아난티 대표는 지난 26일 부산 기장군 빌라쥬 드 아난티 오픈 간담회에서 배경에 이 같이 밝히며 "4~5년 전에 바다와 숲, 도시와 정원,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난티는 지난 18일 부산 기장에 2017년 7월에 개관한 복합 리조트 단지 아난티 코브와 호텔 힐튼 부산부터 시작한 부산 기장 아난티 세계관의 정점을 찍는 빌라쥬 드 아난티를 오픈했다. 이곳은 프랑스어로 아난티 마을을 뜻하는 이름처럼 하나의 마을처럼 꾸며졌다.
빌라쥬 드 아난티는 기존의 아난티 코브보다 2배 더 넓은 대지면적 16만㎡(약 4만8400평) 규모로 지어졌다. 단독빌라와 펜트하우스, 아난티 앳 부산 호텔 등 392개의 다양한 객실을 비롯해 연면적 6000평의 복합문화공간, 5개의 수영장, 11개의 야외 광장을 갖췄다.
이 대표는 "빌라쥬 드 아난티는 5년여 간의 기획, 준비 끝에 만들어졌다. 투자 비용만 6500억원"이라고 말했다.
빌라쥬 드 아난티는 과거와 미래, 산과 바다, 도시와 전원 등 여행의 시퀀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공간을 기획했다. 이 때문에 탁 트인 바다와 숲으로 둘러싸인 프라이빗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흙 200만톤을 쌓아 아난티 힐튼의 10층 높이(약 38.5m)로 대지를 올렸다.
-
이 대표는 1세대 아난티 남해, 2세대 아난티 코드, 아난티 코브에 이어 빌라쥬 드 아난티는 아난티의 모든 역량과 정성을 쏟아부은 혁신적인 3세대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플랫폼이 이제 멋져 보이라고 쓴 말이지만 사실은 플랫폼이 어려운 게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 장터"라면서 "사람들이 즐겁게 모일 이유가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게 우리가 할 일이고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방문한 빌라쥬 드 아난티에도 회원이 아니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이 많았다.이 대표는 "개장 초창기인 현재 펜트하우스는 60%, 호텔은 80%의 객실을 열어뒀다"면서 "대부분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
이 대표는 제주도와 강원도 청평에 리조트 설립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청평의 경우 착공한 상태로 2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언급했다.또한 "구좌읍에 위치한 골프장은 현재 리뉴얼 중으로 1년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숙박 시설은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아난티는 지난해 제이제이한라,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제주도 플랫폼 조성 사업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아난티는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리조트 개발·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투자전문회사LBO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이 대표는 "싱가포르는 휴양지지만 호텔이 없거나 낡은 점을 보고 진출을 생각하게 됐다"라면서도 "올초 싱가포르에 진출하려 했지만 9월까지는 빌라쥬 드 아난티을 안정화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