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부산 기장군에 문 열어392개의 다양한 객실 갖춰… 16만㎡ 역대 최대복합문화공간, 5개 수영 등 압도적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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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부산역에서 40분 여쯤 차를 타고 가다 보니 푸르른 산과 해안가 사이에 우뚝 솟은 흰색 건물과 마주할 수 있었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빌라쥬 드 아난티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아난티 코브 건너편에 자리 잡고 있다.빌라쥬 드 아난티는 기존의 아난티 코브보다 2배 더 넓은 대지면적 16만㎡(약 4만8400평)규모로 지어졌다. 펜트하우스, 아난티 앳 부산 호텔 등 392개의 다양한 객실을 비롯해 복합문화공간, 5개의 수영장, 11개의 야외 광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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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펜트하우스 객실 형태는 매너하우스, 클리퍼, 맨션으로 나뉜다.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곳이다. 가장 먼저 방문한 단독빌라 형태의 매너하우스로 상상 이상의 모습이었다. 프라이빗 공간으로 마치 동남아 휴양지에 느낌을 물씬 풍겼다.
이곳은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풀타입과 조용히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가든 타입으로 총 94채가 있었다. 기자가 가본 풀타입의 경우 648㎡로 방 4개, 화장실 4개 총 2층으로 구성됐다. 앞마당에는 개인 수영장이 있었다. 맨션은 수영장을 갖춘 풀하우스와 온천이 마련된 스프링하우스로 나뉜다. 각각 184개, 88개의 객실이 있다.
뒤이어 총 4개 동으로 구성된 클리퍼로 이동했다. 범선 4척이 넓은 바다를 항해하듯 온몸으로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는 설명이다.
히노키탕을 갖춘 스프링하우스를 비롯해 복층 구조의 듀플렉스 하우스, 역시 복층 구조이면서 개인 풀에서 바다를 보며 수영할 수 있는 풀하우스 듀플렉스와 바다 조망의 오션 듀플렉스 하우스로 구성됐다.
유일하게 비회원도 이용할 수 있는 호텔 아난티 앳 부산에서도 감탄이 이어졌다. 12층 114개 객실은 프라이빗과 럭셔리의 상징인 요트를 모티브로 설계됐다. 복층 구조로 거실에서 통유리 창을 통해 기장 바다의 풍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었다. -
아난티는 숙박 시설과 함께 아난티 가장 중심에 위치한 엘.피 크리스탈에 공들였다. 이곳은 대규모 복합문화 공간으로 아난티의 시그니처 라이프스타일인 리테일숍 이터널저니를 비롯해 편집 브랜드숍, 갤러리, 레스토랑 등이 위치해 있다.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충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느낌이었다.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문 여는 세인트제임스&카페를 비롯해 서울 성수동에서 유명한 가구 브랜드 사무엘스몰즈도 입점했다고 아난티 관계자는 강조했다.
엘.피. 크리스탈 1층에는 아난티 역사상 가장 큰 수영장인 스프링팰리스가 자리 잡았다. 스프링팰리스는 2개 야외 수영장과 1개 실내 수영장, 아이들을 위한 키즈풀 등이 있다. 모든 물은 천연 온천수로 채웠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난티 관계자는 "빌라쥬 드 아난티와 아난티 코브는 도보 5분 이내의 거리로 가까워 두시설의 경험과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면서 "30분에 한 대씩 셔틀을 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식음시설도 메인 뷔페 레스토랑인 르블랑을 비롯해 프렌치 다이닝 아쁘앙, 브런치·베이커리 카페 베케트 등으로 다양했다. 비싼 가격과 단조로운 맛 탓에 점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호텔 식음료장의 고민을 반영한 듯 했다.특히 이곳 객실에 비치된 편의용품(어메니티)도 친환경 제품이었다.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 없는 고체형으로 직접 개발했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설비를 갖춘 것도 눈길을 끌었다.아난티 관계자는 "수랭식 냉방 시스템은 실외기 없이 천장과 바닥에 차가운 물을 순환시켜 실내를 시원하고 쾌적하게 한다"면서 "객실 난방 역시, 천장과 바닥에 따뜻한 물을 순환시키는 원리를 적용해 더욱 건강한 객실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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