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0조·영업익 6700억역대 최대 R&D 등 미래투자 기조 이어가DS, DDR5·HBM 중심 수요 강세… 메모리 실적 개선하반기 IT 수요·업황 점진 회복… 부품사업 중심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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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0조 100억 원, 영업이익6700억 원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전사 매출은 반도체(DS)부문 매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출하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6% 감소했다.영업이익은 스마트폰 출하 감소로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DS부문 적자폭이 축소되고 디스플레이, TV, 생활가전 수익성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연구개발비는 7조 2000억 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시설투자도 14조 5000억 원으로 2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기조를 이어갔다.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와 R&D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Q 메모리 재고 정점 찍고 하락세 진입...시설투자 14.5조지난 2분기 DS부문은 매출 14조 730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4조 3600억 원을 기록했다.메모리반도체는 DDR5와 HBM(고대역폭메모리) 중심으로 AI용 수요 강세에 대응해 D램 출하량이 지난 분기에 예상한 가이던스를 상회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재고는 지난 5월 피크아웃(Peak out, 정점 후 하락)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된다.시스템LSI는 모바일용 부품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파운드리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수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라인 가동률이 하락해 이익이 감소했다.DX(Device eXperience)부문은 지난 2분기 매출 40조 2100억 원, 영업이익은 3조 8300억 원을 기록했다.MX(Mobile eXperience)는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 추세 속에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가 줄면서 프리미엄 비중이 감소했고, 경기 침체로 인해 중저가 시장 회복이 지연돼 전분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하지만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작 대비 견조한 판매를 이어갔고 A시리즈 상위모델 등의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네트워크 사업은 북미,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VD(Visual Display)는 글로벌 TV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Neo QLED, OLED, 초대형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생활가전은 계절적 성수기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매출이 늘었고 물류비 등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하만은 포터블/TWS(True Wireless Stereo) 중심으로 소비자 오디오 수요 증가와 비용 효율화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 2분기 매출은 3조 5000억 원, 영업이익은 25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의 전장 사업을 수주하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프리미엄 패널 판매로 전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매출은 6조 4800억 원, 영업이익은 8400억 원이었다. 대형 패널은 프리미엄 시장 내 QD-OLED 제품 입지 강화에 주력했다.올 2분기 시설투자 규모는 14조 5000억 원이었다. 사업별로는 DS부문 13조 5000억 원, 디스플레이 6000억 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25조 3000억 원이 집행됐으며 DS부문 23조 2000억 원, 디스플레이는 9000억 원 수준이다.메모리의 경우 지난 분기와 유사하게 중장기 공급성 확보를 위해 평택 중심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평택 3기를 마감하는 동시에 4기 골조 투자와 첨단공정 수요 대응 목적 투자가 이뤄졌다. 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및 후공정 투자도 지속했다.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해 미국 텍사스 테일러와 평택 공장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모듈 보완 및 인프라 투자가 집행됐다.지난 2분기는 환율이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효과를 줬다는 점도 특징이다. 원화가 달러화, 유로화, 주요 신흥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부품과 세트 사업 전반에 걸쳐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영향이 있었다.◇ 하반기 글로벌 IT 수요 점진 회복...모바일·TV·가전도 실적 개선 전망올 하반기는 글로벌 IT 수요와 업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부품 사업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전사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다만 거시경제 리스크 등으로 수요 회복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봤다.DS부문은 △DDR5 △LPDDR5x △HBM3 등 고부가 제품 판매와 신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인프라 및 R&D, 패키징에 투자를 지속하고 GAA(Gate-All-Around) 공정 완성도 향상 등으로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메모리는 하반기 시황과 연계된 유연한 공급 운영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최적화할 예정이다.특히 고성능 서버와 프리미엄 모바일 제품 분야에서 DDR5, LPDDR5x, HBM 등 D램 첨단 제품의 비중을 더욱 확대하고 V7, V8 등 낸드 첨단 공정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시스템LSI는 모바일 SoC(System on Chip) 분야에서 플래그십 모델용 제품 성능을 확보하고, 스마트폰 외 신사업 솔루션을 확장하기 위해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차량용 SoC에서 유럽 OEM 과제 수주에 집중해 응용처 다변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파운드리는 PPA(소비전력, 성능, 면적)가 개선된 3나노 및 2나노의 GAA 공정 개발 완성도 향상과 대형 고객사 수주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또 8나노 eMRAM (embedded Magnetic Random Access Memory) 개발 진행 등 레거시(Legacy) 공정 개발을 지속하고 8인치 오토모티브용 기술 개발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DX부문은 △폴더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주요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TV, 가전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방침이다.MX는 플래그십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업셀링(상위 모델 판매) 전략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방침이다.특히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차별화 경험을 강화한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Z 폴드5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네트워크는 신규 수주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5G 핵심칩, SW 기반 가상화 기지국 등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예정이다.VD는 Neo QLED, OLED, 라이프스타일 등 전략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성수기 수요를 선점할 방침이다. 또 98형 초대형 TV, 마이크로 LED TV, 세계 최초 대형 OLED 게이밍 모니터 등 혁신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생활가전은 스마트싱스 기반 에너지 절감 등 친환경, 에너지 고효율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비스포크 가전의 글로벌 확산과 운영 효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하만은 소비자 오디오 분야에서 성수기 판매를 확대하고, 재료비와 물류비 등 제반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스마트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대응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은 초대형 패널 증량 등으로 연말 성수기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온실가스 1천만톤 감축·재생에너지 전환율 31% 달성...지속가능경영 속도삼성전자는 지난 6월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환경경영 관련 DX부문은 2022년에 국내 전 사업장과 베트남, 인도, 브라질 제조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달성했고, 자원순환성 강화를 위해 재생레진 적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1년 대비 3배 확대했다.또한 DS부문은 공정가스 통합처리시설인 RCS(Regenerative Catalytic System)를 지속 확대해 공정가스 사용량을 줄였다.이런 노력으로 삼성전자는 전사적으로 온실가스 1,016만 톤을 감축했고 재생에너지 전환율 31%를 달성했다.인권경영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국제 기준에 기반한 글로벌 인권기본원칙을 수립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