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23' 관련 기자간담회"5년 내 폴더블 판매량 1억대 돌파" 전망"작년보다 Z플립 판매 비중 늘어날듯""실적보다 폴더블 카테고리 확대 최우선"
  • ▲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이 국내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이 국내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이 "올해 삼성 폴더블폰 제품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3000만대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28일 노 사장은 '갤럭시 언팩 2023' 행사 이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폴더블 대세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처음 선보이면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후 중국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폴더블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앞서 노 사장은 지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 갤럭시는 가장 인기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브랜드로서 빠르게 성장 중인 이 새로운 카테고리를 이끌고 있다"며 "단순히 새로운 폼팩터를 보여주는 데에 그치지 않고, 수백만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향후 수년 내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사장은 "여러 시장조사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평균 5년 내로 폴더블폰 판매량이 1억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폴더블폰이 특정 계층과 지역에만 수요가 있는 '니치마켓'이었다면 많은 회사들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폴더블폰의 성장이 더 가파를 것으로 내다봤다.

    노 사장은 "올해 글로벌 폴더블 판매 비중이 전체 갤럭시 플래그십의 20%를 넘어설 것"이라며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를 앞세워 올해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제품 중에서도 Z플립 시리즈의 인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 사장은 "Z플립과 Z폴드 비중은 지난해 글로벌 기준 Z플립이 60%, Z폴드가 40%였다"며 "올해는 초반 사전예약 상황을 보면 65%, 35% 수준으로 Z플립 비중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은 Z플립에 대한 비중이 글로벌 비중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올해 갤럭시 폴더블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1000만대 수준으로 내다봤다. 노 사장은 "지난해 폴더블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연간 1000만대 목표를 밝혔고, 근접하게 판매해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여러 경제상황이나 스마트폰 시장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Z플립5와 Z폴드5의 초기 반응 등을 감안하면 지난해 대비 글로벌 시장 성장에 준하는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번 폴더블 신제품과 관련해 "5세대를 이어온 폴더블 혁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서 모두 최고의 혁신을 거뒀다"며 "타협 없는 유연성과 다양한 기능을 갖춰 혁신적인 폴더블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 확대로 인한 실적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 사장은 "지금은 실적보다 폴더블 카테고리를 확산해서 많은 소비자가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갤럭시 언팩을 사상 처음 한국에서 개최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노 사장은 "국내 소비자들의 폴더블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큰 역할을 했다"며 "폴더블 제품 보급률이 가장 높은 국가가 한국이며,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출발한 기업이고, 폴더블도 한국에서 출발했다. 여러 상징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응들을 살펴보면 한국에서 개최한 결정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보급형 폴더블' 출시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폴더블은 제품의 완성도와 원가 경쟁력을 모두 확보해야 한다"며 "여러 파트너사와 협업을 진행 중이며, 성과가 나오는 시점에 포트폴리오 전략을 최적화시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