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0억엔 규모 대출채권 포기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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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파나소닉이 디스플레이 사업을 완전히 정리하고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집중한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파나소닉 홀딩스는 액정 패널을 생산했던 파나소닉 액정 디스플레이(PLD)를 해산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파나소닉 홀딩스는 5800억엔(약 5조2000억원) 규모의 대출 채권을 포기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른 장부상 손실 충당도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파나소닉 홀딩시는 PLD 해산으로 회계상 법인세 등의 부담이 줄어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연결 순이익은 전년보다 1100억엔가량 증가한 4600억엔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디스플레이 사업 부진으로 실적 악화를 겪었고, 2016년 TV용 액정 패널 생산을 종료했다.

    파나소닉은 PLD 공장을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 공장은 현재도 공장 일부를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파나소닉 홀딩스는 공장 생산 확대를 통해 연간 50기가와트 수준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오는 2028년까지 3∼4배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닛케이는 "오랜 기간 짐이 됐던 액정 패널 사업을 정리하고 성장 전망이 밝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확대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