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1년6개월만 상승전환후 3주연속 상승세 서울 25개구 모두 보합·상승…0.07→0.09%로 확대 지방 낙폭 줄었지만 여전히 하락세…세종 상승폭↓
  •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값이 3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상승폭도 소폭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5주(7월3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3% 상승했다. 7월3주에 0.02% 오르며 1년6개월만에 상승전환한 뒤로 3주연속 상승세를 지속한 것이다. 게다가 상승폭도 지난주보다 0.01%p 올랐다.

    이런 흐름은 서울과 수도권이 주도했다.

    서울은 0.09% 오르며 11주연속 상승했으며 상승폭도 지난주 0.07%보다 확대됐다. 서울 25개구가 모두 보합 또는 상승한 가운데 △송파구 0.27% △마포구 0.20% △강남구 0.18% △양천구 0.12% △용산구 0.10% 등 거주여건이 양호해 선호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 상승률이 평균보다 높았다.

    부동산원은 서울 매매동향에 대해 "급매물 소진이후 매도호가 상승으로 거래호가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지역내 선호단지와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는 지역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가 지속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수도권도 0.08% 올라 지난주 0.06%보다 상승폭을 높였다. 경기와 인천 상승률은 각각 0.08%와 0.07%로 모두 지난주보다 0.02%p씩 올랐다.

    지방(-0.01%)은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지난주 -0.02%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하락했고 8개도는 0.01% 내렸다.

    최근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던 세종(0.16%)은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상승폭이 지난주 0.25%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02% 오르며 2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도 지난주 0.01%보다 확대됐다.

    서울이 0.09%, 수도권이 0.06%로 지난주보다 0.01%p씩 올랐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0.2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은 교통 및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주요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된 이후 거래가격이 상승하는 분위기라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전세사기 등으로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몰린 것도 가격상승을 가져온 원인으로 추정된다.

    인천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지방은 0.03% 내려 하락세가 지속했지만 낙폭은 지난주보다 0.01%p 줄었다. 5대광역시(-0.07→-0.04%), 8개도(-0.03→-0.02%) 등 낙폭이 줄어든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