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수요 회복 더뎌… 작년 4Q 이후 역성장아이폰, 아이패드 줄었지만… 서비스 매출 분기 최대3Q도 회복 안갯 속… 4Q '아이폰15' 출시 효과만 바라봐
  • ▲ 애플 잠실 매장 전경 ⓒ애플
    ▲ 애플 잠실 매장 전경 ⓒ애플
    스마트폰 수요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하면서 애플의 지난 2분기 매출이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올 3분기에도 매출이 줄고 '아이폰15' 신제품 판매가 시작되는 오는 4분기에나 회복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3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이 81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이었다. 3분기 연속 매출이 꺾인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이 소폭 줄고 맥과 아이패드 매출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폰 매출은 39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지만 맥(68억 4000만 달러)과 아이패드(57억 9000만 달러)는 각각 7%와 20% 매출이 줄었다.

    매출은 줄었지만 2분기 순이익은 199억 달러로 늘었다. 아이폰 등 제품 판매는 줄었지만 애플페이와 앱스토어 등 서비스 매출이 크게 늘어 순이익엔 도움이 됐다. 지난 2분기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은 212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넘게 증가하며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당순이익은(ESP)도 1.26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19달러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애플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스마트폰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 오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을 제시했다. 3분기에도 예상대로 매출이 줄면 4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게 되는 셈이다.

    다행히 오는 4분기에는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5'가 출시되며 제품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오는 9월 13일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하고 같은달 22일부턴 출시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