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선 선별 수주 전략 주효
  • ▲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지난 7월 한국 조선업계 수주량이 경쟁국인 중국을 따돌리며 전 세계 수주 1위 자리에 올랐다.

    14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서 집계한 지난 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33만CGT(96척)로, 전월보다 7%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146만CGT(29척)로 수주해 전체 수주량의 44%를 차지했다. 중국의 수주량은 113만CGT(48척)를 기록, 전체의 34%로 집계됐다. 

    한국 조선업계의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이 통하면서 중국보다 19척이나 적은 수주량에도 1위 수성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7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9만CGT 증가한 1억1777만CGT이며 이중 한국은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3926만CGT(33%)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국은 5535만CGT(47%)를 차지하며 13% 늘었다.

    야드별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000만CGT로 글로벌 1위를 올랐으며 이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한화오션 옥포조선소가 각각 2, 3위로 집계됐다.

    선가 상승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7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2.38포인트로 전년 동기보다 10.8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이 2억6100만 달러였으며 초대형 유조선(VLCC)은 1억2600만 달러, 2만2000~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