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국내 누적 2만5000대, 상반기 판매량 절반 차지기본사양 확장·실내구성 변화·샤시설계 강화로 상품성 개선“완전히 새로운 차량 탈바꿈, 긍정적인 반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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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편의사양과 성능을 개선한 카이엔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브랜드 최초로 국내 판매 1만대 돌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카이엔이 이를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포르쉐코리아는 17일 3세대 부분변경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 3종을 선보였다.카이엔은 200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연간 8만대, 누적 100만대 이상을 달성한 모델이다. 스포츠카 브랜드로서 포르쉐의 DNA를 유지하면서도 공간 활용성을 겸비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는다.포르쉐의 국내시장 성장도 카이엔 판매량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2019년 4000대 수준이었던 전체 판매량은 2019년 3세대 카이엔이 국내 출시한 이후 2020년 7779대, 2021년 8431대, 2022년 8963대로 늘어났다. 국내에서 올해 7월까지 카이엔의 누적 판매량은 2만5000대를 기록 중이다.카이엔은 포르쉐코리아의 판매 절반을 차지하는 볼륨모델로, 올해 상반기 판매량 전체 6226대 중 50%를 차지했다. 앞서 신형 카이엔의 사전계약이 진행된 만큼 9월부터 국내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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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부분변경 카이엔은 기존 카이엔의 완성도에 더해 실내 구성에 변화를 주고, 샤시 설계를 강화하며 상품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핸들링에 도움을 주는 리어액슬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 통풍시트 등 기본 사양이 대폭 강화됐다.계기판과 디스플레이에 운전자 중심의 최적화된 작동 방식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콕핏이 탑재됐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기본으로 도입하고, 차선 변경 시 변경 차선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기능을 탑재한 HD 매트릭스도 옵션으로 제공한다.샤시 부문에서는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를 포함한 스틸 스프링 서스펜션을 기본사양으로 장착했다. 새로운 쇽업쇼버는 기존 1밸브 시스템을 2밸브로 바꿔 압축과 리바운드를 동시에 제어하며, 저속에서 주행 안정성에 도움을 준다. 또한 운전자 탑승, 적재물과 상관없이 똑같은 차고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카이엔의 고성능 버전인 터보 GT는 쿠페 형태로 디테일한 디자인 변화와 더불어 온로드 성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3리터 6기통 엔진에서 4리터 8기통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673마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3.3초에 달한다. GT 모델은 고속에서 자동으로 차고를 낮추면서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기능도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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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새롭게 설계된 디스플레이와 센터페시아 작동 방식이 눈에 띈다. 동승석에는 10.9인치 디스플레이를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주행 중에도 인포테인먼트 감상이 가능하며, 운전석에서는 디스플레이가 보이지 않도록 특수한 필름이 부착돼 주행에 방해를 주지 않는다.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 작동 레버를 스티어링 휠 뒤쪽에 배치하는 등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의 위치를 조정했다. 변속기 레버는 대시보드에 위치해 수납공간을 넓혔고, 센터 콘솔에는 공조 장치와 관련된 부분만 남겨 편리함이 증대됐다.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카이엔은 누적 100만대 이상을 판매한 세계적 성공신화를 써내려가는 모델로, 여기에는 국내시장 기여도 간과할 수 없다”며 “카이엔의 성공은 포르쉐의 혁신을 대변하며, 이번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은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로 완전히 새로운 차량으로 탈바꿈한 만큼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신형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각각 1억3310만원, 1억3780만원, 2억61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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