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이어 최신 제품 생산 늘려2분기 판매량 1년 전보다 50% 급증 '최고치'中 의존도 줄이기고, 베트남 등 생산 다각화 총력
  • ▲ ⓒ뉴데일리 DB
    ▲ ⓒ뉴데일리 DB
    애플이 올 하반기 신작인 아이폰15 시리즈를 인도에서 생산하며 '탈(脫)중국'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내달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15가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에서 생산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 있는 애플 최대 공급업체 대만 폭스콘 공장에서 이미 아이폰15 인도를 준비하고 있고, 또 다른 공급업체인 대만 페가트론과 위스트론 공장도 곧 조립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 공장에서의 출하 시점과 몇 주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과거 6∼9개월 차이가 나던 것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아이폰15는 애플이 내달 출시하는 최신작으로, 인도에서 아이폰 최신 제품이 생산되는 것은 지난해 아이폰14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애플은 2017년 대만의 애플 협력업체인 위스트론과 폭스콘을 통해 인도에서 생산을 시작했지만, 대부분 아이폰 구형 모델이나 저가 모델이었다.

    애플은 최근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최근 수년간 인도와 베트남 등지로 생산 다각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여전히 대부분의 아이폰이 중국에서 생산되지만, 인도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7%를 차지하는 등 물량을 늘리고 있다.

    특히 애플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을 매출 성장의 기회이자 중요한 생산 기지로 보고 있다. 올 2분기 인도 아이폰 판매량은 1년 전보다 50% 급증하며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애플의 새로운 전략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애플은 오는 9월 12일 또는 13일에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하고, 22일부터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