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도입 이후 261개 업무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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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도입으로 업무시간을 연 10만시간 이상 감축했다고 21일 밝혔다. 

    RPA는 PC에서 처리되는 단순 반복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도록 설계·구현하는 작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며 RPA를 도입한 뒤 이달까지 모두 261개 업무를 자동화했다.

    RPA 도입으로 직원들이 절감한 시간을 연 단위로 환산하면 10만9000시간이다. 업무 처리 속도도 뛰어나 기존에는 연간 100시간 이상 걸렸던 업무가 시스템 도입 후에는 15시간 만에 완료할 수 있게 돼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회사는 단순 자료 취합부터 데이터 입력과 검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RPA를 활용하고 있다. 

    올해에만 84개의 업무에 RPA를 신규 적용했다. ▲거래 기관에 해외증권 체결 및 결제 기준 잔고 전달 ▲장외파생상품 거래 신청 시 사전교육 이수 여부 확인 후 승인 ▲결산부속명세서 작성 과정에서 파생되는 관련 업무 대행 등에 시스템을 적용했다.

    향후 지속적인 업무 발굴과 시스템 고도화로 RPA 적용 범위를 계속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최영목 디지털본부장은 "업무 전반에 RPA를 적용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한편, 절감된 시간을 보다 창의적이고 생산성 있는 업무에 할애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며 "단순히 기존 업무를 전산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관련 기술을 적극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