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유가 상승… 원유 수입 둔화 예정하반기 경유수요 2분기 대비 하루 15만배럴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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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중국 석유수요 부진 우려에 하락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53 달러 하락한 80.7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34 달러 떨어져 84.46 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86.93달러로 전일 보다 1.52달러 올랐다.

    전문가들은 건설경기 부진과 제조업 수출 감소 등으로 중국 경유수요가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평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 하반기 경유수요가 2분기 대비 하루 15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원유 컨설팅업체 리스타드 에너지도 하반기 경유수요 전망치를 당초 예상보다 하향 조정했다.

    원유수입 또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 들어 원유를 대규모로 수입했지만 내수부진과 유가상승으로 다시 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상반기 중국은 원유를 재고비축용으로 하루 75만~100만배럴 수입했는데, 배럴당 85달러 이상 유가에서는 이를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55%에서 3.45%로 10bp 인하했으며 5년 만기금리는 4.2%로 동결했다. 당초 시장은 1년‧5년 금리 모두 1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