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씨푸드 공장 이달 매입, 내년 상반기부터 소스 제조 나서상반기 소스류 상품 유통 규모 전년보다 40% 늘며 성장"자동화·효율화 최적화된 시설 구축해 다품종 소량 생산 역량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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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가 내년 상반기 소스 공장을 추가로 가동하며 제조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내 소스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자체 소스류 상품 유통 규모가 커지자, 제조 인프라를 확대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올 하반기 제조사업 소스 공장 구축 준비에 돌입했다.
새 소스공장은 CJ제일제당의 식품 자회사 CJ씨푸드가 사용하던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소재 음성공장이다. 규모는 공장용지 1만3196.9㎡에 건물 5338.1㎡이다.
당초 CJ씨푸드는 해당 공장에서 맛살 등 제품을 생산해왔지만 사업효율화를 이유로 2021년 공장 가동을 중단, 이번달 11일 프레시플러스에 매각했다. 프레시플러스는 CJ프레시웨이의 제조 부문 자회사다. 매각금액은 73억원으로 알려졌다.
CJ프레시웨이는 2018년부터 연면적 700여평 규모 충북 진천 송림푸드 제3공장을 통해 소스류를 제조해왔다. 당시 50억원을 투자해 각종 소스와 죽류, 분말, 시즈닝, 엑기스류의 생산과 배합 설비는 물론 진공건조실, 외식 프랜차이즈 전용 제품 소포장 라인, 계량실, 미생물실험실, 품질검사실 등을 증설했다.
공장 증설 배경은 소스류 매출 호조다. CJ프레시웨이의 상반기 소스류 상품 유통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0% 성장했다. 소스를 사용해 재료비와 인건비를 절감하는 외식업장과 급식장이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 소스 판매량의 약 81% 규모를 차지하는 외식 경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CJ프레시웨이는 일부 프랜차이즈 고객사를 대상으로 브랜드 대표 메뉴에 적용되는 전용 소스 레시피의 개발을 지원하고 이를 상품화해 공급하고 있다.
또 CJ프레시웨이가 상반기 급식 경로에 유통한 소스류 매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국내 소스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식자재 시장 내 소스류 상품의 수요 증가세를 고려해 선제적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소스 제조 인프라를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신규 공장에 자동화와 효율화에 최적화된 시설을 구축해 다품종 소량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외식 및 급식 고객사의 니즈를 반영해 원재료비와 인건비 절감 효과를 창출하는 ‘조리 편의형 완제 소스’의 상품 경쟁력을 확대하는 데 주효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