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시장 예상치 하회정유사, 원유 투입량 늘리는데 휘발유 등 재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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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증가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75 달러 하락한 78.8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82 달러 떨어져 83.21 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85.34달러로 전일 보다 0.40달러 떨어졌다.

    이날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미국 원유 재고 상황에 주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610만배럴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80만배럴 감소보다 더 줄어든 수준이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는 150만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88만8000배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되레 오른 것이다. 미국 정유업계가 지속적으로 석유 재고를 확충하고 있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수요가 강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제조업 지표도 부진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유가를 끌어내렸다.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0로 당초 시장 전망치인 49.0을 밑돌았다.

    한편 이란 석유부 장관은 원유 생산량이 현재 330만배럴에서 340만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언급했다.

    또한 이라크와 튀르키예는 현지 시간 22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이라크 북부지역 원유 수출 재개를 위한 회담을 개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