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출시 60주년 기념 전시·체험행사 진행굿즈와 헤리티지 월, 카트 체험 트랙 갖춰가족과 함께 할 만한 이벤트와 공연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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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곰이 있던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 광장에 포르쉐 911이 자리했다. 출시 60주년을 맞은 911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모델로 발돋움함과 동시에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불리게 됐다. 행사는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한편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와 체험 공간이 준비됐다.25일 오전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 조성한 ‘911 드림파크’를 방문했다. 공간에 들어서기 전 멀리서부터 포르쉐 911을 감싸고 있는 조형물이 눈에 띄었다. 가까이서 보면 노란색 헬멧을 쓴 사람의 형상과 손 밑에 놓여있는 911의 최신모델 992 카레라 4S 쿠페가 보인다.이는 포르쉐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911과 유년기 가졌던 꿈을 모티브로 한 작품 ‘드림 빅’이다. 마치 어린아이가 엎드려서 911을 장난감 자동차처럼 가지고 노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했다. 작품을 구상한 작가 크리스 라브루이는 어릴적 꿈을 잘 이루고 있는지에 대한 사색을 담아 관람객에게 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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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전시작품 옆에는 911의 역사를 대표하는 주요 모델이 전시됐다. 964와 993 그리고 가장 최신모델 992 순으로 놓였다. 헤드램프의 형상과 유려한 곡선을 통해 911 특유의 디자인 헤리티지가 이어져왔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1988년부터 생산된 964는 클래식카의 형상이 남아있는 모델로, 6만3000여대가 판매됐다. 1993년도에 출시한 4세대 모델 993은 역사상 가치있는 에디션으로 평가받으며, 공랭식 수평대항 엔진을 마지막으로 탑재한 911로서 스포츠카 매니아들에게 인기를 얻었다는 전언이다.전시 공간 옆에는 ‘드림 레이싱’ 공간이 마련됐다. 만 12세·키 130cm 이상이면 트랙에서 고카트 주행을 체험해볼 수 있다. 탑승 전 시승동의서를 작성하고 안전교육과 더불어 헬멧을 착용하며, 5명이 함께 체험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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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체험해보니 어른들에게는 흥미요소가 부족하지만, 아이들은 충분히 즐겁게 탈 법했다. 안전을 위해 속도는 최대 8km/h로 제한됐고, 진행요원이 뒤쪽 카트의 추월을 막아 위험한 요소가 없었다. 주행을 마치고 나면 각인을 새길 수 있는 드림 레이싱 라이선스 카드를 발급받아 추억을 남길 수 있다.드림 스테이션에는 911의 60년 역사를 담은 헤리티지 월과 더불어 브랜드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굿즈 판매가 이뤄졌다. 굿즈는 텀블러와 머그컵을 비롯해 차량을 형상화한 다양한 미니어쳐가 준비됐다.헤리티지 월에는 1963년 1세대 모델의 이름이 911로 정해진 사연이 소개됐다. 뮌헨 모터쇼에서 901로 출시했으나, 프랑스 제조업체가 상표 소송을 제기하면서 911로 바뀌게됐다는 설명이다. 상징적인 이름을 갖게된 911은 현재 8세대까지 진화해옴과 동시에 2017년 5월 100만대 생산을 돌파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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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첫 날 저녁에는 911 드림파크 오픈을 기념하는 공연도 진행된다. 포르쉐가 운영하는 예체능 인재 사회공헌 프로그램 ‘드림 업’ 장학재단 학생들이 클라리넷과 첼로를 연주하는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관람객들은 대형 조형물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40대 여성 A씨는 “대형 구조물을 활용한 전시와 클래식카를 비롯한 전시된 차량들이 멋지다”며 “아이와 함께 와서 고카트 체험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현장에서는 SNS 인증샷 업로드와 함께 포르쉐코리아 인스타그램 팔로우 시 증정품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병행한다. 전시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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